출시 7개월 만에 예상 웃돈 가맹점 확보…단말기 보급 속도전
검색·예약·주문·결제 데이터 결합…오프라인 사업자 AI 플랫폼 구축
5년 내 오프라인 결제 130조 목표…내년 B2C 결제 1위 도전

네이버가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 ‘N페이 커넥트(Npay connect)’를 앞세워 온·오프라인 결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단순히 결제액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장 방문과 주문, 결제 데이터를 온라인 검색·광고·쇼핑 데이터와 결합해 오프라인 사업자를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7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N페이 커넥트의 목적은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구축해온 검색 데이터와 광고·쇼핑·페이의 성공 방정식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현장에 물리적 접점을 구축하는 데 있다”며 “경쟁사가 쉽게 복제하기 어려운 오프라인 사업자 기반 데이터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N페이 커넥트는 결제 뿐만 아니라 주문과 예약, 고객 관리 등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지원하는 오프라인 통합 솔루션이다.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구축한 검색과 광고, 쇼핑, 결제 사업의 성공 방식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매장 내 물리적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이다.
네이버가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온라인 대비 3배 이상 큰 오프라인 상거래 결제 시장이 아직 충분히 디지털화 되지 않았고, 데이터도 구조화돼 있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던 단말기 보급 속도도 높이기로 했다. N페이 커넥트는 출시 7개월 만에 회사의 예상을 웃도는 활성 가맹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배포와 프로모션 비용이 늘면서 2분기 파이낸셜 플랫폼 부문의 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4.9%포인트 하락했지만, 네이버는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입장이다.
네이버가 기대하는 핵심 자산은 결제 수수료보다 오프라인에서 새롭게 확보되는 데이터다. 플레이스의 검색·예약 정보와 네이버 아이디, 결제, 멤버십 데이터에 매장 방문과 주문 내역, 혜택 반응, 결제 방식 등을 결합하면 검색부터 예약, 주문, 결제, 재방문 까지 이어지는 이용자의 온·오프라인 여정을 하나의 계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
데이터는 AI 탭과 향후 AI 에이전트의 개인화·실행 능력을 고도화하는 기반으로 활용된다. 이용자의 의도와 실제 구매 행동을 함께 분석해 추천 정확도를 높이고, 탐색에서 예약·구매까지 이어지는 거래 전환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고 역시 온라인 클릭뿐 아니라 오프라인 방문과 구매까지 측정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페이 커넥트’ <출처=네이버페이>
네이버는 N페이 커넥트를 단순 결제 단말기가 아닌 오프라인 사업자용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플레이스와 커넥트를 연계해 가맹점 기반을 확대하고, 이후 고객관계관리(CRM), 고객·상권 분석, 쿠폰과 프로모션 관리, 매장 운영 도구 등을 순차적으로 고도화 한다.
장기적으로는 사업자의 매출과 방문객 변화를 분석해 다음 영업 활동까지 제안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여기에 매출·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과 보험 등 금융 중개 서비스, 오프라인 방문·구매 전환 정보를 기반으로 한 광고 상품을 더해 수익원을 다각화 할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스마트스토어처럼 오프라인 사업자에게는 플레이스와 N페이 커넥트를 중심으로 예약·주문·결제·마케팅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결제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네이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산한 소비자 대상 결제액 기준으로 내년 국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서고, 네이버 아이디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0% 증가한 25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외부 결제액은 26.2% 늘어난 1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 중인 AI 팩토리 사업을 통한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최 대표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규모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로 단계적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일회성 사업 기회가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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