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졸업 ‘속도’...체질개선·자본확충 집중

시간 입력 2026-09-01 07:00:00 시간 수정 2026-08-31 16: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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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21%↑…원가율 개선 영향
PF사업장 정리 및 자산매각으로 재무건전성 개선
보증부채현실화 작업도 진행…“부채비율 지속 개선”

태영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태영건설>

태영건설이 2027년 5월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체질개선과 재무 건전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6749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무리한 외형확장 보다 원가율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의 원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91.28%에서 올해 상반기 85.71%로 5.5%p 개선됐다. 이에따라 영업이익률은 같은기간 3.79%에서 8.13%로 4.34%p 늘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워크아웃 이후 민간 개발사업 중심의 구조에서 공공공사와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의 안정적인 분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주를 기반으로 손익 개선을 이루고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공공수주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태영건설의 신규수주는 총 1조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공수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했다. 태영건설은 하반기에도 공공수주를 지속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재무건전성도 개선세다. 태영건설은 자산매각과 PF사업장 정리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은 510%로 전년 동기(918%)와 비교해 405%p나 감소했다.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사업장 정리도 진행 중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60개 사업장을 주요 PF사업장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이 중 37개 사업장은 사업성숙도와 수익성을 고려해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 24개 사업장은 준공을 마쳤다.

60개 사업장 중 23개 사업장은 정리대상으로 결정했다. 정리 사업장 중 8개 사업장은 시공사 교체 및 사업 청산을 완료했고 나머지 15곳은 정리를 진행 중이다. 

자산매각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태영빌딩과 루나엑스CC, 오산창고부지, 문경부지 등에 대한 매각작업을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광명역세권오피스 등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무구조와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보증부채 현실화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186만3059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증자는 금융기관에 지고 있던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달 예정 금액은 505억366만원이다. 다만 채권과 신주 인수대금을 상계 처리하기 때문에 실제 현금 유입은 없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우발부채를 비롯한 주요 채권의 출자전환과 자구계획에 맞는 자산 매각, 고정비 감축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PF 사업장 정리와 보증부채 현실화를 통해 재무구조와 부채비율도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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