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침해 사고 ‘중대’ 판단…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 착수

시간 입력 2026-10-26 17:18:31 시간 수정 2026-10-26 17: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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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A 10 개발서버·백업 시스템서 데이터 반출 정황 포착
개정 정보통신망법 적용 ‘중대 사고’…고객사 2차 피해 여부 점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이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사이버 공격을 당해 정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나섰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이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사이버 공격을 당해 정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나섰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더존비즈온에서 발생한 정보 무단 조회 및 반출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규모를 규명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공식 발족했다. 이는 16일과 21일 더존비즈온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연달아 신고한 데 따른 조치다.

첫 번째 침해는 회계·세무 프로그램인 ‘스마트 A 10(Smart A 10)’의 개발서버에서 발생했다. 신원 불상의 공격자는 지난 15일 해킹한 더존비즈온 임직원의 가상사설망(VPN) 계정을 활용해 내부망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18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외부인이 무단 접속하여 내부 데이터를 조회한 흔적을 파악했다고 알렸다. 이번 사고로 노출 가능성이 있는 정보는 일부 이용사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연락처, 이메일 등이다.

이어 21일에는 ‘APO백업서비스’ 백업서버에서 추가 침해 정황이 확인됐다. 더존비즈온은 자체 점검 중 이상 징후를 알아채고 백업 솔루션 개발사인 아세이(Ahsay)에 문의한 결과, 제품 내 보안 취약점을 통해 내부 데이터 일부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을 파악했다.

솔루션 공급사 아세이는 이달 자사 제품(AhsayCBS)의 보안 취약점 2건(CVE-2026-105133, CVE-2026-105134)에 대한 추가 보안패치를 배포했으나, 해당 취약점이 더존비즈온 사건에 직접 사용되었는지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반출된 데이터는 암호화된 상태로 보관돼 있었으며, 현재까지 복호화 키까지 함께 유출된 흔적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KISA는 25일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이 기구는 이달 1일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새로 신설된 법정 위원회로, 위원회는 더존비즈온의 연쇄 침해건을 파급력이 큰 ‘중대 사고’로 판정했다.

더존비즈온 측은 “관련 법적 절차에 맞춰 기관 신고를 마쳤으며, 유출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피해 규모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경과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역시 “원인과 피해 상황을 철저히 규명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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