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서 구글 지도에 도전장…‘발라디 플러스’ 베타 출시

시간 입력 2026-10-29 17:30:05 시간 수정 2026-10-29 1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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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도로 직접 주행해 데이터 정확도↑…대중교통·내비게이션까지 통합
지도에서 예약·배달·AI까지…네이버, 사우디 ‘슈퍼앱’ 야심 드러냈다

네이버는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와의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통해 발라디 플러스 베타 서비스를 열었다. <출처=네이버>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신규 지도 서비스 ‘발라디 플러스(Balady+)’ 베타를 출시하며, 구글 지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는 현지 도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정확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지도·예약·배달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와의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통해 발라디 플러스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서비스는 사우디 전역을 대상으로 하며 아랍어와 영어를 함께 지원한다.

발라디 플러스는 기존 사우디의 대표 지도·정부 서비스 앱 이름을 이어받은 플랫폼이다. 사우디 주택·도시계획 당국은 해당 앱을 “사우디 도시의 이동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서비스의 차별점은 데이터 최신성과 정확성이다. 네이버는 차량 이동이 많고 도로 공사·통제가 잦은 사우디 현지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직접 도로를 주행하며 도로망과 주요 시설 정보(POI)를 수집했다. 이를 토대로, 도로 통제, 매장 개폐업 등 변동 사항을 주기적으로 갱신한다. 구글 지도와 사우디 현지 지도 서비스 후드후드(HudHud)와의 경쟁에서 데이터 정확성을 무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발라디 플러스의 내비게이션은 단속 카메라와 과속방지털 위치, 교차로 확대도, 실시간 사고 정보를 함께 안내한다. 자동차·도보 경로에 더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길찾기도 한 앱 안에서 제공한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네이버의 사우디 사업이 정부 대상 디지털트윈 구축에서 일반 소비자용 생활 서비스로 확장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10월 NHC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고, 2025년 메카·메디나·제다 등 주요 도시의 디지털트윈 구축을 마쳤다. 이후 지난 8월 해당 플랫폼은 사우디 정부의 국가 표준으로 공식 채택됐다. 네이버는 이러한 공공 인프라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용 지도 시장에 진입하는 구조다.

네이버는 발라디 플러스를 단순 지도 앱이 아닌 ‘지도 기반 슈퍼앱’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사업자 플랫폼 스마트플레이스와 연계해 식당·뷰티숍 예약을 도입하고, 배달 주문과 티켓 예매, 대화형 AI 에이전트 기능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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