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손실 263억원… “내년 1분기 흑자 전환 목표”

시간 입력 2026-11-04 10:41:59 시간 수정 2026-11-04 10: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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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91억원, 전년比 46%↓… 신작 공백·기존작 매출 감소 영향
‘도깨비의세계’ 흥행·미투온 인수로 4분기 반등 기대… 1월 ‘오딘Q’ 출시

카카오게임즈는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1억원,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신작 출시 공백과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출시한 ‘도깨비의세계’의 흥행과 글로벌 게임사 미투온 인수를 발판으로 4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대형 신작 ‘오딘Q’를 출시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1억원,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사업 부문별로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전분기 대비 4% 줄었다. 사측은 “신작 출시 공백이 이어진 가운데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용 효율화 작업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인건비는 3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 마케팅비는 기존 게임에 대한 선별적 집행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도깨비의세계’ 출시를 앞둔 사전 마케팅이 시작되면서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월 출시한 ‘도깨비의세계’가 주요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면서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시작된다”며 “‘도깨비의세계’의 흥행과 미투온 연결 편입이 그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8일 출시된 ‘도깨비의세계’는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출처=카카오게임즈>

◆ ‘도깨비의세계’ 흥행에 자신감… 내년 2분기엔 글로벌 출시

지난 10월 8일 출시된 ‘도깨비의세계’는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회사에 따르면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 MMORPG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제 이용자 트래픽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했고, 초기 수익화를 절제했음에도 매출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존 MMORPG의 핵심 이용자뿐 아니라 다른 장르 이용자까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자 연령대에서는 3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르게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용자 중심의 운영 방식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도깨비의세계’는 이용자 한 명이 하나의 게임 클라이언트만 실행하도록 제한해 다중 실행에 따른 이용자 지표 왜곡을 줄이고 있다.

2027년 2분기 ‘도깨비의세계’를 모바일과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카카오게임즈>

과금 구조에서도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 대표는 “소수의 고액 과금 이용자에게 기대기보다는 중소 과금 이용자를 중심으로 폭넓은 매출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플레이로 재화를 얻고 거래하는 게임 내 경제가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동기가 되고 있어 장기적인 매출 안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초기 흥행을 장기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출시 후 약 3개월간 2주 단위로 주요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외부 IP와의 컬래버레이션도 논의 중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2027년 2분기 ‘도깨비의세계’를 모바일과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도트 그래픽과 플레이어 중심의 경제 시스템은 해외 PC 스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훨씬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딘Q: 발키리스콜’을 한국과 대만,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출처=카카오게임즈>

◆ 내년 1월 ‘오딘Q’ 출시… 미투온 인수로 수익 기반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후속 신작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 1월에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MMORPG ‘오딘Q: 발키리스콜’을 한국과 대만, 일본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오딘Q’는 기존 ‘오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쿼터뷰 시점의 전투와 대규모 경쟁 콘텐츠를 내세운 작품이며, 카카오게임즈는 ‘오딘Q’의 성과를 통해 내년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존 ‘오딘’의 중국 진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표는 “오딘이 지난주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며 “지난 5년간 검증된 오딘 IP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중국 서비스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는 12월 12일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정식 출시하고, 내년에는 ‘갓 세이브 버밍엄’, ‘가디언 메이든’,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 구주 및 신주 취득에 약 996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39.6%를 확보한다. <출처=각 사>

신작 출시와 함께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미투온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구주 및 신주 취득에 약 996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39.6%를 확보하는 거래로, 4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하고 연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미투온 인수 배경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재무구조 개선,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를 꼽았다.

그는 “미투온과 자회사 고스트스튜디오는 북미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을 장기간 서비스하며 신작의 흥행 여부에 좌우되지 않는 꾸준한 매출과 이익을 만들어 왔다”며 “이는 대형 신작 중심으로 실적 변동성이 컸던 당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투온은 연결 기준 약 1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한 무차입 회사로,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약 3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와 사업 구조 효율화, 전략적 투자를 병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내년 1월 ‘오딘Q’ 출시를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작 출시와 주주 환원, 전략적 투자 모두 말씀드린 방향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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