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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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줄이는 KT, 2만명도 무너졌다…“SKT·LGU+은 AI 인재 늘리는데”
5년 만에 신입 뽑는 아시아나항공…승무원 제외한 이유는?
4대 은행 부실채권 22.1%↑… 고금리, 경기 부진 장기화 탓
500대 기업 매출 하한선 1조2969억, 8년 만에 하락…현대모비스·LG화학 ‘톱10’ 신규 진입
올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2023년도 회계연도 매출 기준)이 전년보다 11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이 직전연도보다 낮아진 건 2016...
500대기업 지난해 제재금액 2248억…2년 전의 1/4로 급감
국내 500대 기업이 국내외 규제 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금액이 지난 2023년 2248억원 수준으로, 2년 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제재 규모가 10분의 ...
한국 100대 기업, 대만 100대 기업에 시총·영업이익 역전 당했다
한국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 10년 새 19% 가량 줄어든 반면, 대만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3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89% 정도 늘어났지만, 대만 100대 기업...
‘라인사태’에도 플랫폼법 다시 불씨 지피는 공정위…“플랫폼 독과점, 승자독식 우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플랫폼 독과점 문제는 법제화를 통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플랫폼 특성상 독과점이 고착되면 승자 독식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경쟁 회복도 매우 어렵다”며 플랫폼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이해관계자 및 학계 의견을 듣고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하며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국회에도 법안의 필요성과 내용을 잘 설명해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랫폼법은 핵심은 소수 독과점 플랫폼의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등 반칙행위를 규율하고, 자유로운 시장 진입이 가능한 경쟁적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당초 소수의 독점적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지정 하는 내용을 담아 정부안을 발표하려 했지만, 업계 반발에 부딪혀 현재는 ‘사전지정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일부 후퇴했다. 한 위원장은 다만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수수료 등 갑을관계 문제는 법제화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서는 자율 규제를 통한 규율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간 시장 반칙행위 엄단과 경제적 약자 거래기반 강화, 소비자 권익 제고, 국민 불편 및 기업 부담 해소를 위한 규제 개선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정책·조사 분리 조직개편 이후 사건 처리 건수가 14.6% 증가하고, 처리 기간은 약 22% 단축됐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진해야 할 주요 업무로는 플랫폼법의 신속한 제정과 더불어 국민 생활 밀접 플랫폼의 독과점 남용·불공정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쿠팡의 ‘PB 자사 우대 의혹’과 카카오 모빌리티의 ‘콜 차단 의혹’ 등도 신속히 심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12월 인공지능(AI) 및 e커머스 시장의 경쟁·소비자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분석한 정책보고서도 발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공정위는 민생 안정을 위해 의식주, 금융, 통신, 중간재 등 생활 밀접 분야에 대한 담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독과점 시장 구조 및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주 부담 완화를 위해 가맹본부 갑질 엄단 및 필수품목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상생협력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쇼핑 플랫폼 관련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고, 조사 중인 대기업집단 내 부당내부거래 사건도 연내 순차 상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정부는 시급한 민생 정책에 힘을 쏟으며 사회 개혁에 매진했으나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실질적인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최태원 차녀 최민정씨,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하버드·스탠포드 졸업한 사업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올 가을 결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올 10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와 결혼하는 인물은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온 인재로, 현재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어 국내에서 군 경력이 있는 최씨와 같은 공감대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지난 2014년 재계 총수의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한 그는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최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AI(인공지능) 기반 헬스 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 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DS이앤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증축 마무리…연산 1만5000톤 확보
DS단석의 관계사 DS이앤이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의 증축을 마쳤다. DS이앤이는 16일 경남 함안 소재의 공장 증축을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에 걸쳐 사무동, 수선별동, 비중선별동을 새로 신축했고 정전선별동에 대한 개선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준공으로 DS이앤이는 자사만의 기술력으로 순도 99% 이상의 고퀄리티 재활용 플라스틱(PCR) 선별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됐다. 이 공장은 연간 1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DS이앤이는 범용 플라스틱 혼합물을 순도 99% 이상의 자동화선별 공정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형폐가전제품 비금속혼성플라스틱 및 중소형 폐가전제품을 파쇄·분쇄해 비중선별과 정전선별 시스템으로 플라스틱, 철, 비철금속을 분류하고 재활용한다. 강갑천 DS이앤이 대표는 “품질 고도화(고순도) 목적은 재활용 제품의 높은 물성 복원과 품질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다”며 “친환경 자원순환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품질 고도화 기술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 본격화…“정부 주도 체계적 보급·공급망 강화”
정부가 재생에너지를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재생에너지 발전·제조·수요기업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보급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해상풍력의 경우, 입지발굴, 주민협의·인허가 지원 등을 지원하는 계획입지 제도를 조속히 입법화하고, 과도기에는 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의 역할을 강화한다. 태양광은 전력계통·주민수용성 등이 양호한 산단·영농형을 중심으로 공공시범사업 등 입지 발굴과 규제개선에 나선다. 전력계통 영향을 고려한 계통여유지역 입지 유도, 유연한 계통접속 등도 함께 추진한다. 국내 보급확대에 대비해 산업 기반도 선제적으로 강화한다. 태양광·풍력설비 경쟁입찰 확대·강화 등을 통해 공급망·안보 요인을 철저히 점검한다. 아울러, 차세대 기술력의 조기 확보를 통한 미래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특히, 태양광 탠덤셀의 2026년 조기상용화와 2030년 효율 35% 달성을 목표로 기술개발 애로해소, 공동활용 시설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과 정책환경 변화에 맞춰 현행 신재생 공급의무화(RPS) 제도를 개선한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 역할은 강화하면서도 국민 부담은 낮추는 방안을 국회·업계·전문가 등과 폭넓은 논의를 통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시장 확대를 위해 전력구매 규제와 거래편의를 개선하고 별도 중개시장도 개설한다.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최근 4년간 총 143억달러 규모(41건, 20.4GW)의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수주했다. 정부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진출기업-지원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사업 발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 발표 후 순차적으로 주요 세부 과제별 후속 정책 수립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원전·수소 등 다른 무탄소에너지원과 재생에너지의 균형 있는 육성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SK시그넷, 세계 1위 주유기 회사 길바코에 전기차 충전기 공급
SK시그넷이 글로벌 주유기 제조사에 전기차 충전기를 독점 공급한다. SK시그넷은 16일 독일에서 열린 주유소 산업 전시회 ‘유니티 엑스포’에서 글로벌 1위 주유기(디스펜서) 제조사인 길바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길바코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SK시그넷은 길바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 남미, 유럽 등 32개 핵심 시장에 V2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V2는 SK시그넷의 400㎾급 초급속 충전기로, 단일포트에서 15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매출원을 기존 충전서비스사업자(CPO)에서 길바코가 강점을 갖춘 주유소, 마트 등으로 확대하게 됐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 등의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길바코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주유소, 대형마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유럽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③KG모빌리티, 전방위 체질개선 돌입…신시장 개척 박차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를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독점적 지위를 굳힌 데다 수입차 업계 투톱인 BMW와 벤츠마저 존재감을 ...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②르노코리아, ‘르노 DNA’로 새출발…신차 공세 ‘시동’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①한국GM, 쉐보레·캐딜락·GMC ‘멀티 브랜드 전략’ 가속
선박 넘어 신재생에너지로…K-조선, ‘해상풍력’에 힘준다
국내 조선업계가 해상풍력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조선소 내 구조 변경이나 설비 투자 없이도 대형 구조물 제작에 바로 돌입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와 한화오션을 필두로 조선사들의 해상풍력 관련 사업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HD현대는 최근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HD현대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조선해양사업부를 조선과 해양에너지로 분리했다. 기존 조선해양사업부는 상선을 담당하는 조선 부문과 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을 총괄하는 해양부문으로 운영돼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해양사업부는 ‘해양에너지사업본부’라는 이름으로 이달부터 새롭게 출범한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해상풍력이다. 이에 최근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유럽 해상풍력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와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해외 제작기지를 구축해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본격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과 함정 MRO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 일부 부지와 설비를 임차하기로 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에 대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빅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복합단지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역시 올해 들어 해상풍력 관련 역량을 키우고 있다. 최근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을 인수해 국내 10개 지역에서 2.6GW 규모로 진행 중인 풍력발전 사업을 맡게 됐다. 한화오션은 풍력사업 개발 외에 강점을 갖고 있던 해상풍력 설치선(WTIV),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설치·유지보수 등 해상풍력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해상풍력‧플랜트 매출 목표도 1조원으로 잡았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현재까지 3척의 WTIV를 수주해 인도하는 등 WTIV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에는 WTIV 독자 모델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 3대 선급인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해상풍력 관련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2년 63.3GW에서 2032년에는 477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해상풍력 구조물은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 제작이 필요해 풍부한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에게 강점이 있는 분야”라면서 “향후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홈플러스, 성공 공식 ‘메가푸드마켓’ 익스프레스에 이식…목동점 리뉴얼 오픈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적자가 확대된 홈플러스가 올해 수익 반등에 힘쓰고 있다. 성공적인 마트 모델로 평가받는 ‘메가푸드마켓’ 방식을 자사 슈퍼마켓(SSM) ‘익스프레스’에 확대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 방식으로 리뉴얼을 마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을 16일 오픈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130여 점포와 익스프레스 310여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메가푸드마켓은 홈플러스 마트에 도입한 먹거리 특화 점포로,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모델이다. 2022년 2월 인천 간석점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24개 점포로 확대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24개 점포는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한 뒤 1년 차에 평균 2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월 식품 매출은 3년 전인 2021년 1월과 비교해 평균 30% 이상 늘었다. 이 때문에 조주연 사장은 지난달 열린 ‘2024 홈플러스 경영보고회’에서 기업 성장을 위해 ‘이기는 홈플러스 문화 정착’을 강조하고, 수익성 향상을 위한 일환으로 점포 재단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은 메가푸드마켓 방식이 처음 적용된 슈퍼마켓 매장이다. 지역 맞춤형 특화매장으로 구성하고 근거리 쇼핑에 최적화된 품목을 집중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 분석을 통해 상품 구성을 1~2인 가구와 젊은 세대에 맞춰 큐레이션했다. 온라인 즉시배송도 이용할 수 있다. 한 끼 식사를 위한 수요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1400여 종의 신선식품을 엄선하고 간편 요리, 친환경 채소 등은 품목별로 이전보다 최대 10배 늘렸다. 소용량 품목을 늘리고 프리미엄 햄·어묵, 대중주(막걸리·수입맥주·하이볼), PB 품목도 기존보다 각각 30% 이상 확대했다. 상품들을 모아 진열해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서의 강점도 강화했다. 치킨·초밥 등 인기 음식을 매장 전면에 내세운 ‘그랩 앤 고(Grab&Go)’를 비롯해 기존 대비 세계 라면을 75% 늘린 ‘라면 박물관’, 냉장·냉동 간편식을 52% 이상 확대한 ‘다이닝 스트리트’ 등 메가푸드마켓에서 고객들이 즐겨 찾는 특화존도 설치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목동점의 경우 신선·간편 먹거리 수요 증가와 ‘조금씩 자주 구매’ 선호 추세에 착안해 매장 구성을 정교화했다”라며 “특히 7000세대에 이르는 탄탄한 배후 상권을 갖춘 데다 20~40대 비중이 70%에 달해 1~2인 가구와 가족 단위까지 두터운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상품 차별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홈플러스의 리뉴얼 작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연내 익스프레스 점포 10여곳을 목동점과 같은 특화점포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부문장(전무)은 “고물가 추세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먹거리 경쟁력에 집중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대표 장보기 플랫폼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라며 “고객 만족을 한층 높인 목동점을 필두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만의 독보적인 쇼핑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 제23기(2020년 3월 1일~2021년 2월 28일)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은 933억원, 제24기(2021년 3월 1일~2022년 2월 28일)1335억원, 25기 회계연도에는 260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312억원…적자 전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633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 174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견고한 국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여객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 기록이다. 다만 공급과 수송량 증가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운영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 안전투자비용 확대, 유류비 및 운항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우선 올해 1분기 감가상각비는 전년 동기 대비 28.8%(572억원) 늘어난 2555억원을 기록했다. 비효율 기재의 반납 스케줄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단축으로 317억원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 신규 도입한 항공기 감가상각비용 67억원 등이 추가된 결과다. 안전운항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투자비용 또한 확대했다. 올해 1분기 항공기 정비 등 외주수리비용은 1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505억원) 늘어났다. 신규 도입기 정비 기한 도래와 노후 화물기 정비 증대 등의 영향이다. 이 밖에도 사업량 증가로 인한 유류비 5459억원, 운항비용 2525억원 등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595억원), 32.7%(622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기순손익 역시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 1261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적자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9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일본 노선 운항을 확대했으며, 1~2월 동계 성수기에 동남아 노선 증편과 호주 멜버른 부정기 운항 등을 통해 공급을 늘렸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35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객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벨리 카고 공급이 증가해 시장 경쟁이 심화된 여파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과 최근 회복세에 있는 중국 수요 선점을 위해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고수익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화물기 공급 운영 최적화를 통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체리·망고 등 계절성 화물 수요를 집중 유치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노‧도‧강’은 하락세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3% 올랐다. 지난 3월 상승 전환한 후 8주 연속 상승세다. 자지구별로는 성동구가 금호‧행당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9% 올랐고 용산구는 0.08% 상승했다. 마포구와 강남구는 각각 0.06% 올랐으며 서초구, 양천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이 0.05%씩 상승했다. 반면 도봉구는 도봉‧창동 위주로 0.03% 하락했으며 강북구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0.01% 떨어졌다. 노원구도 0.01%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거래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선호지역과 단지 위주로 저점인식에 따른 간헐적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0.02% 하락하며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감소했다. 안양 동안구가 평촌‧비산동 위주로 0.15% 올랐고 영통구가 원천‧망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 상승한 반면 양주시는 급매물이 발생하면서 0.24% 떨어졌다. 인천은 0.02%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 0.04% 상승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중구가 중산‧운남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미추홀구는 공급영향이 지속되면서 학익‧용현동 위주로 0.09%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한미글로벌, 1분기 영업이익 84억원…전년 동기比 23.5%↑
한미글로벌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4억원, 매출액 101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글로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었으며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특히 한미글로벌은 해외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1분기 매출 중 해외 매출은 약 560억원으로 매출의 55%에 달한다. 특히 사우디와 미국, 영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로신 주택단지, 디리야 개발사업 등을 맡은 사우디 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억원 늘었다. 미국 시장의 1분기 매출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억원 늘었으며 영국시장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같은 기간 19억원 증가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업계 불황에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 중동 등 해외 수주 확대와 하이테크,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현장을 가다] ‘냉장면 시장 1위’… 풀무원 생면사업 베이스캠프 ‘음성 생면공장’에 가다
[현장을 가다] 아모레뷰티파크에서 탄생 100주년 서성환 선대회장의 '동백나무 정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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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후광 초대형 IB, 1분기 영업익 6.9%↑…1위 한국투자증권 4000억 육박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첫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주식 거래대금 증가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 관련 충당금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초대형 IB 5곳의 영업이익은 총 1조52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42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5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올해 1분기에만 391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2871억원) 대비 36.5%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리테일 사업 호조세에 기업금융(IB) 사업도 순항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고 같은 기간 IB 수익은 1644억원으로 115.5%나 늘었다. NH투자증권도 리테일과 IB 사업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769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1192억원으로 13.1% 늘었고 금융상품 판매는 297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IB 수수료는 8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2.3%나 늘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3316억원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은 2705억원이었다. 두 곳 모두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삼성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1114억원) 대비 33.9% 늘었고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도 1804억원으로 26.8% 증가했다. KB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2515억원으로 전년 동기(2623억원) 대비 4.1% 줄었지만 전분기(669억원)와 비교하면 275.9%나 늘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291억원으로 21.7% 증가한 데다 IB 수수료 수익도 805억원으로 33.5% 늘어난 덕분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주식거래가 늘면서 리테일에 강한 대형 증권사들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며 “2분기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증권사들이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회사채 발행 증가, 기업공개(IPO) 시장 호조 등 전통 IB도 수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반영이 2분기에 이뤄지면 실적이 다시 뒷걸음질 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통해 이달 중 사업성 평가등급을 재분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부실사업장은 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인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PF 관련 충당금은 2분기 실적의 변동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적절한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부동산 금융 회복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SC제일은행, 1분기 순익 408억, 전년比 67.8% ↓
SC제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265억원 대비 67.8% 감소한 수준이다. 비이자이익의 성장,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32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1714억원보다 3.6% 늘었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에서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한 반면 기업금융에서 시장 변동성 완화로 외환파생상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증가했음에도 철저한 관리 및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2306억원보다 1.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에 발생한 기업 대출 충당금 및 PF대출 관련 선제적인 추가 적립 충당금이 기저 효과로 나타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87억원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충당금 전입액은 상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관련 충당금의 영향으로 149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롯데손해보험, 1분기 순익 409억원…전년比 27.6%↓
롯데손해보험은 1분기 4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564억원 대비 27.6% 감소한 실적이다. 다만 1분기 보험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1%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168억원이던 장기보험손익이 414억원으로 145.7% 증가하며 보험영업이익의 성장세를 이끈 데 ᄄᆞ름이다. 지속적인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에 따라 1분기 말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4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말 2조3966억원에 비해 340억원 순증한 것이다. 1분기 중 롯데손해보험이 확보한 신계약 CSM은 총 1267억원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통해 내재가치 중심의 체질 개선 성과를 증명한 것”이라며 “전속조직의 성장을 통해 장기보장성보험의 선도 회사로 발돋움하여,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한국씨티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733억원…전년 대비 13.6%↓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7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수익이 늘었으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6% 줄었다. 1분기 총수익은 29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었다. 이 가운데 이자수익은 2059억원으로 6.4%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이 2.93%로 0.33%포인트 개선됐지만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비이자수익은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 및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이 늘었다. 1분기 비용은 1714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대손비용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충당금의 추가 적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고객 대출 자산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38.4% 감소한 1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예수금은 27.9% 감소한 1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32.74%, 31.67%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포인트, 5.22%포인트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역대급 실적 기록 중인 대형 손보사…삼성화재가 제일 크게 웃었다
대형 손해보험사가 줄줄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데 성공했다. 5개 손해보험사가 1개 분기 동안 벌어들인 금액만 2조5000억원이 넘어섰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 보험사들이 장기보험 판매를 늘리며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대해 온 결실이 맺어지고 있는 것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 5곳(삼성·DB·메리츠·현대·KB손해보험)의 올 1분기 순이익 총합은 2조54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253억원)보다도 25.7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삼성화재의 경우 홀로 7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리며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올 1분기 순익은 7020억원으로, 전년(6124억원) 대비 14.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 1분기 2위를 차지한 DB손해보험과도 1100억원 넘게 차이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삼성화재의 1분기 말 CSM 잔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4092억원 증가한 13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계약 CSM을 전년 동기 대비 30.6% 확대한 결과다. 또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누적과 매출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도 전략적 대응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또한 우량고객 중심 매출 확대 및 사업비 효율 개선으로 보험 손익 1025억원을 시현하여 흑자 사업 구조를 견지했다. 뒤이어 DB손해보험이 5834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이는 전년(4473억원) 대비 30.43% 증가한 수준이다. CSM 잔액은 12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이 순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의 장기보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448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동차보험의 경우 전년 대비 1.9% 증가한 942억원을 기록했다.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으나, 사업비가 4.9%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난 영향이다. 일반보험 역시 전년 대비 손해율이 3.7%포인트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45.1% 증가한 203억원을 시현했다.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메리츠화재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4909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는 전년(3965억원)보다 23.81% 증가한 금액이다. CSM 잔액은 10조7427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통해 기존 강점인 장기보험 손익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일반보험 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35% 가까이 증가하는 등 보험손익 부문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477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153억원) 대비 51.38% 증가한 금액으로, 대형 손보사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CSM 잔액은 9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의 예실차 개선과 CSM 상각수익 증가 등에 따라 순익이 늘었다고 성장했다. 특히 보험금 예실차 손익 개선에 따라 장기보험 손익이 전년 대비 174억 증가했으며, CSM 상각수익은 334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116.6% 증가한 532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제도변경에 따른 부채평가금액 감소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이 발생하며 전년동기 대비 보험손익 개선됐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역시 2922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 대비 15.13%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CSM은 8조9030억원으로, 전년(8조1900억원) 대비 8.71% 증가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CSM 증가로 인한 보험영업손익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올 1분기 KB손해보험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2조2434억원으로, 전년(2조858억원)보다 7.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기보장성 보험 원수보험료는 8.51% 늘어난 2조2069억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상품 판매를 통해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며 CSM 규모가 증가했다”며 “이 가운데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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