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적자행진 아테넥스 투자 오히려 '쏠쏠'

시간 입력 2018-04-19 07:08:34 시간 수정 2018-04-19 10: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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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이 지난해 지분을 사들인 나스닥시장 상장사 아테넥스가 적자지속에도 알짜 투자기업으로 떠올랐다.

19일 한미약품 사업보고서에 지난해 7월 1일 한미약품은 아테넥스 주식 136만3637주를 151억 원에 취득했다. 타 법인 출자금액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연구개발(R&D) 투자는 대폭 확대한 반면 타 법인 투자에는 적극 나서지 않았다. 한미약품이 지난 1994년부터 투자한 곳은 △스펙트럼 △아테넥스 △제네웰 △이매진 △매일방송 △차케어스 △알레그로 등 7곳에 그쳤으며 건별 투자액도 30억 원 안팎이었지만 아테넥스는 예외였다.

한미약품은 아테넥스 상장 이후 단계별 성과기술료인 마일스톤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받으면서 지분을 취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테넥스 상장 이후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따른 마일스톤을 주식으로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테넥스는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해 6월14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아테넥스는 2011년 한미약품과 3400만 달러에 경구용 항암제 개발 플랫폼 오라스커버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 관계를 이어왔다.

아테넥스가 미국 및 유럽 지역 개발 권리를 갖고 한미약품은 한국 판권과 전 지역 판매 로열티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현재 아테넥스는 한미약품의 오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4종을 개발 중인 가운데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오락솔'이 속도가 가장 빠르다.

아테넥스는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한미약품의 알짜로 거듭났다. 아테넥스의 당기순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확대로 △2015년 -5066만 달러 △2016년 -8791만 달러 △지난해 -1억3140만 달러로 매년 적자폭을 키웠다.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오락솔’ 상용화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해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는 오름세다. 아테넥스 주가는 지난해 6월14일 상장 당시 종가 기준 주당 12.56 달러에서 지난 17일 17.30달러로 약 40% 상승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말 아테넥스 장부가는 232억 원을 기록하며 최초 취득가 151억 원 대비 6개월여 만에 1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아테넥스 오락솔 등이 상업화 되면 상당한 수준의 로얄티까지 예상돼 기대는 더욱 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앞으로 항암제가 상업화 되면 상당한 수준의 로열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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