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상생 경영’ 빛났다…삼성전자, 12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선정

시간 입력 2023-09-18 17:07:08 시간 수정 2023-09-18 17:07:0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협력사에 현금 대금 지급·상생 펀드 운용 등 실질적 도움
우수 인력 채용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제조 역량도 강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통해 미거래 중소기업도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 온 ‘상생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협력사와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12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선정하는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평가가 도입된 2011년 이래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부여된다.

삼성은 협력사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사 거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삼성전자는 거래 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삼성은 2017년 1·2차 협력사 간 거래 대금 지원용 물대지원 펀드 5000억원을 조성했고, 2018년엔 3차 협력사 전용 물대지원 펀드 3000억원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거래 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최저 임금 인상분도 납품 단가에 반영 중이다.

2010년부터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기술 개발·설비 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또 반도체 협력사의 안전사고 예방, 품질 향상 등을 위해 약 6000억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제조·품질·개발·구매 등 분야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상생 협력 아카데미 컨설팅 센터는 삼성전자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센터는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사의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공장 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한다.

또 다년 간 축적한 원가 혁신 사례를 협력사에 전수해 비효율 개선, 비용 절감 등 원가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무려 1800여 개 협력사는 지난 10년 간 전액 무상으로 원가 혁신 지원의 수혜를 입었다.

지난해 11월 8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협력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설명회를 매년 개최 중이다. 또 올해 8월까지 당사가 보유한 특허 2000여 건을 개방해 미거래 중소기업에 무상 양도하기도 했다.

2013년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손잡고 ‘공동투자형기술개발사업’에 약 200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 간 차세대 기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 확보 등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삼성의 상생협력아카데미도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 직무, 기술, 리더십 등의 교육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은 이곳에서 △신입사원 입문 교육 △미래 경영자 교육 △제조·품질·구매·영업 직무 교육 등 임직원 교육 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협력사 임직원 18만명에까지 확대 진행했다, 또 삼성 협력사 채용 박람회,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등을 통해 5600여 명의 인재 채용도 더불어 지원했다.

중소기업 제조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 중이다. 2018년부터는 중기부 및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삼성전자는 수십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 전문가 2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제조 현장 혁신, 인력 양성,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간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 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이달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열린 협력사 대상 ESG 교육.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AI(인공지능)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