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화장품주 지분 확대…아모레 지분율 두 자릿수로 늘렸다

시간 입력 2026-10-15 17:34:43 시간 수정 2026-10-16 06: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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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올 2월 이후 121만460주 매수…지분율 10.49%
LG생건·코스맥스·한국콜마도 지분율도 ↑…에이피알 줄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자료제공=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자료제공=아모레퍼시픽>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올해 화장품 브랜드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등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었다.

15일 아모레퍼시픽이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8월 25일 아모레퍼시픽 주식 61만4072주를 매수한데 이어 9월 22일 59만6388주를 매수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아모레퍼시픽 지분율은 기존 8.42%에서 10.49%로 2.0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 3개사(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LG생활건강) 중 가장 높은 지분율이다.

앞서 지난 2012년 4월 처음으로 국민연금의 아모레퍼시픽 주식 보유 상황 보고서가 공시된 바 있다. 당시 국민연금은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29만5755주(지분율 5.06%)를 처음으로 매수했다. 이후 국민연금은 아모레퍼시픽 주식 매수·매도를 반복, 지난해 2월 기준 지분율을 7.42%까지 높였다. 이후 올해 2월 기준 지분율을 8.47%까지 늘렸다.

지분율 확대는 올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와 해외에서 실적 상승에 성공한데 이어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2조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동일기간 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8% 늘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서구권에서 세포라 채널을 중심으로 브랜드 사업을 전개했던 것과 달리 SNS, 아마존, 틱톡 채널 중심의 SAT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은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최근 LG생활건강 지분 매수에 나섰다. 9월 기준 국민연금의 LG생활건강 보유 주식 수는 123만7503주(지분율 8.26%)다. 이는 지난 1월 보유 지분율 5.96%에서 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화장품 ODM사인 코스맥스 지분은 1분기 127만3792주(지분율 11.22%)에서 최근 146만7667주(지분율 12.93%)로 증가했다. 한국콜마 지분은 동일기간 241만103주(지분율 10.21%)에서 286만565주(지분율 12.12%)로 증가했다. 

반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에이피알 주식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38만3650주(지분율 9.04%)에서 올해 상반기 337만1058주(지분율 9%)로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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