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간 대한민국의 희로애락과 함께 한 ‘하이트진로’…‘국민 소주’ 100년 마케팅 역사 소개

시간 입력 2024-05-15 12:00:00 시간 수정 2024-05-15 2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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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프랜드십 데이 개최…‘100년의 전쟁 마케팅’ 소개
1924년 자본금 1500원으로 시작해 기업가치 5.5조원 도약
경쟁사들과 숱한 경쟁…공격적 마케팅으로 위기 극복해 와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가 지난 9일 창립 100주년 미디어 프렌드십 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가 지난 9일 창립 100주년 미디어 프렌드십 데이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미디어 프렌드십 데이를 열고 기업의 마케팅 역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에 한식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마이크를 잡고 ‘100년의 전쟁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오 상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하이트진로의 마케팅 역사와 미래 전략을 소개하기에 앞서, 1924년 창업 초기와 현재를 비교하며 기업의 약진을 확인할 수 있는 숫자를 공개했다. 

◇1924년 자본금 1500원으로 시작해 기업가치 5.5조원 도약

오 상무는 “공장크기 1300평, 초기 자본금 1500원, 창립 첫해 진로소주 생산량은700석으로 지금으로 환산하면 1만2000상자였다”라며 “100년이 지난 지금은 (한 해) 1억3000만 상자를 팔고 있다. 또 매출액 2조5000억원, 자산가치 5조5000억원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넘버원 주류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 업계에서 최초로 100년을 맞았다.상장사 기준으로 9번째, 주류 기업 중에서는 첫 100년 기업이다.

1924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진로 소주를 생산하던 ‘진천양조상회’와 1933년 국내 첫 맥주회사 ‘조선맥주 주식회사’로 시작한 ‘진로’와 ‘하이트맥주’가 2005년 7월 공식적으로 한 가족이 되며 하이트-진로 그룹이 출범했다. 

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 미디어 프렌드십 데이 현장 모습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 미디어 프렌드십 데이 현장 모습 <사진제공=하이트진로>

◇경쟁사들과 숱한 경쟁…공격적 마케팅으로 위기 극복해 와

오 상무는 또 지난 100년간 경쟁사들과 벌여온 숱한 경쟁들과 마케팅 지략으로 위기를 극복했던 순간들을 소개했다. ‘밀림의 바’ 작전, ‘왕관 회수 작전’ 두 작전을 진로를 시장 1위로 안착시킨 결정적 계기로 꼽았다. 

밀림의 바 작전은 당시 시장 1위던 경쟁 업체 ‘삼학’에 앞서기 위해 소주 소비량이 컸던 ‘밀림의 바’ 일대(남산 일대)에서 벌인 마케팅 작전이다.

오 상무는 “밀림의 바라고 불리던 남산 일대에 진로가 대세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소주 도매상에 진로를 공급한 후 직원들이 다시 진로를 사마셨다” 라며 “서광주조는 1966년 사명까지 ‘진로주조’로 변경하며 진로에 올인했고, 진로 판촉원들은 삼학이 자취를 감추게 될 때까지 진로 사 마시기를 전개하며 결국 밀림의 바는 진로의 독무대가 됐다”고 밝혔다.

이후 진로주조 시절 전개한 왕관형 병뚜껑을 개당 2개에 사들이는 ‘왕관 회수 작전’까지 두 작전 성공을 계기로 1970년 소주 시장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 53년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맥주 시장에서의  마케팅 히스토리를 발표하면서 오 상무는 “경쟁 상대는 단 하나 ‘오비’”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의 전신인 조선맥주는 1991년까지 ‘크라운 맥주’ 등 수많은 신제품에도 오비맥주에 밀리던 상황이었다. 당시 조선맥주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암반천연수 마케팅 전략으로 ‘하이트’를 출시했다.

하이트는 출시 4년차 맥주시장 1위 등극 후 시장점유율 60%의 브랜드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에 오비맥주는 1999년 진로의 ‘카스’를 인수하면서 다시 맥주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후 오비맥주가 세계 최대 주류회사 AB인베브에 인수되면서 맥주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 상무는 “(2017년 필라이트의 출시에도)오비맥주의 고성은 견고했고 하이트진로는 맥주부문 2등을 지켜야했다”라며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메가 브랜드급 맥주 신제품을 준비했고, 2019년 청정, 천연, 자연적인 것을 갈망하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청정라거-테라’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테라는 출시 후 39일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는 등 당시 출시되던 맥주 브랜드 중 빠른 판매 속도 기록을 세웠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상권이 쪼그라들면서 시장점유율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소비자들의 취향과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 신제품 ‘켈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회사 측은 켈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전체 맥주부문 성장을 이끌었다고 자평한다. 

오 상무는 “2022년 출시된 맥주 신제품은 약 120개일만큼 현재 주류시장은 초경쟁 시장이며 하나의 브랜드로는 시장 석권을 할 수 없는 다양성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라며 “테라-켈리의 연합작전으로 10년 만에 주요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5월 말 출시 예정인 ‘일품진로 오크25’ <사진=김연지 기자>
하이트진로가 5월 말 출시 예정인 ‘일품진로 오크25’ <사진=김연지 기자>

◇ 새로운 100년 전쟁 신흥무기 ‘15도 진로골드’·‘25도 일품진로 오크25’ 출격

향후 마케팅 전략으로는 3월 출시한 ‘진로골드’와 이달 출시될 ‘일품진로 오크25’를 제시했다. 

진로골드는 하이트진로의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부드러운 맛의 소주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이며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한 게 특징이다. 편안한 음용감을 위해 15.5도로 개발됐다.

일품진로 오크25는 목통 숙성 원액 블렌딩으로 색과 풍미가 다른 프리미엄 소주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목통숙성실에서 100년 노하우로 관리되는 최고급 원액을 사용했다.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오크25 출시와 함께 일품진로 오크43, 진로 1924 헤리티지, 일품진로 고연산 등 탄탄한 증류주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 상무는 “새로운 100년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신흥 무기를 장착했다”라며 “3월 출시한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와 5월 말 출시할 증류주 신제품 ‘일품진로 오크25’로 라인업을 확대, 향후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품진로 브랜드 모델로는 이효리를 채택해 향후 여러 채널을 통해 다양한 광고 활동을 전개한다.

마지막으로 오 상무는 “하이트진로는 길고 길었던 주류시장 100년 전쟁 속에서도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라며 “한 번도 쉬운 해가 없었던 것 같다. 새로운 100년의 길에도 애정어린 관심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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