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N86·NCA 하이니켈 양극재 앞세워 수익성 극대화

시간 입력 2024-05-25 07:00:00 시간 수정 2024-05-24 1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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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1분기 매출액 7324억원…분기 최대 양극재 판매량 기록
시장 수요에 발맞춰 하이니켈 양극재 등 고부가 제품 생산능력↑

포스코퓨처엠이 양산하고 있는 양·음극재 제품 샘플이 전시돼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양극재와 같은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간다. 포스코퓨처엠은 질적 내실화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이 하락한 제품의 생산을 조정하고 고부가 제품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으로 이차전지 산업이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양극재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1분기 양극재 매출액은 73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122억원)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퓨처엠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던 배경에는 N86(니켈 함량 86% 이상),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량이 반영되면서다. 

N86은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있는 양극재로 니켈 함량을 높인 게 특징이다. 니켈 함량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좌우한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N86의 수율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가동률 조정 중인 N65 양극재 생산라인의 일부를 시장의 수요가 높은 N87, NCA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북미 양극재 생산거짐인 얼티엄셀에서는 모든 제품을 N86 등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선 NCA도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제품이다. NCA는 알루미늄의 특성이 더해져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특징으로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짓고 있는 NCA 양극재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8만25000톤의 NCA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한 전기차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미드니켈 양극재보다 하이니켈 양극재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하이니켈 수요에 힘입어 1분기 분기 최대 양극재 판매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양극재의 연간 판매량을 7만300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한 고객사의 수요에 따라 하이니켈 양극재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하이니켈 양극재와 함께 잠재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중저가 배터리에 탑재될 양극재도 개발 중이다. 예컨대 LFP(리튬인산철),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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