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200억원…10년 전 1193억원서 정체
라면·과자 기업 외국서 돈 버는데 ‘맥심’은 수출 0원
야심찬 신사업 ‘카누 바리스타’…점유율 확대 ‘먼 길’

<사진제공=동서식품>
식음료 유통사업을 전개하는 주식회사 동서의 매출이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내수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소비시장이 악화되면서 매출 정체에 빠진 것이다. 라면·과자 등 다수의 식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매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서의 올해 1분기 매출(연결)은 1200억원으로 10년 전인 2014년 1분기 1193억원에 비해 7억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매출은 오히려 하락했다. 동서의 지난해 연매출은 4794억원으로 2014년 5027억원에 비해 233억원 줄었다. 올 1분기 커피제품 포장·판매 내수 매출은 지난해 347억원이다. 직전년도 동기 334억원과 비교해 크게 늘지 않았다.
동서는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 동서식품의 지분 50%를 보유한 모회사다. 관계사인 동서식품의 매출은 지난해 늘었지만, 주력 부분인 커피믹스 국내 시장도 점차 작아지고 있어 이쪽도 상황은 좋지 못하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믹스커피 시장 규모는 9559억원으로 1조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2022년 1조610억원에서 9.9% 감소했다.
동서식품의 작년 매출은 1조7515억원으로 10년 전 1조5304억원과 비교해 1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60억원에서 1649억원으로 감소했다.
커피믹스는 해외 수요가 있는 제품이지만, 주력 브랜드인 ‘맥심’의 수출 사업은 막혀 있다. 동서식품은 미국 기업 몬델리즈와 반반 합작으로 설립됐는데, 몬델리즈가 맥심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외 지역에서 커피믹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몬델리즈가 맥심의 글로벌 진출을 막고 있는 셈이다.
최근 국내 커피 수출액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동서식품의 수출 제약은 뼈아픈 대목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1억7579만달러(약 229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커피 수출액은 지난해 2억3104만달러(약 3010억원) 규모로 늘어나며 4년 만에 30% 이상 성장했다.

이에 지난해 2월 ‘카누 바리스타’를 출시하면서 캡슐 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시장에 먼저 진출한 네스프레소, 일리 등에 밀려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매점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기준 동서식품의 지난해 캡슐 커피 점유율은 9.5%다. 80%를 차지한 네슬레코리아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동서식품은 당분간 캡슐 커피 시장 침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머신과 캡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4~5년 주기로 다가오는 캡슐 커피 기기 교체시기를 노려 보급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에는 기존 머신 대비 크기를 줄여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도를 높인 ‘카누 바리스타 페블’을 출시하기도 했다. 동시에 타사 기기에서도 사용 가능한 캡슐 제품 11종을 운영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 캡슐커피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커피 취향을 고려해 단계별 원두 로스팅 및 아이스 전용 캡슐, 디카페인 캡슐, 싱글 오리진 캡슐, 타 머신 호환캡슐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누 바리스타의 특별한 맛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는 최근 오너 3세 김종희 동서그룹 부사장이 지분 10만주를 증여 받으면서 승계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 부사장은 아버지 김상헌 동서 고문으로부터 10만주를 받아 보유주식수가 1455만주로 늘었다. 장내 매수로 지분을 쌓아온 김 부사장은 지난 4월 3차례에 걸쳐 7만 여주를 매입했고 현재 보유 지분은 14.59%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