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에서 ‘분할계획’ 안건 의결
오는 7월 1일 효성·HS효성로 체제
독립 경영 위한 지분 정리 본격화

효성그룹이 2개의 지주회사로 재편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고도화되는 산업구조속에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그룹 내 경영안정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두개로 나뉜 효성과 HS효성은 오는 7월 1일 분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및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효성그룹은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새 지주사 출범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을 맡은 김규영 대표는 “효성은 지난 1966년 설립된 이래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지주사 분할로 각 계열사들은 전문성 강화와 간소화된 의사결정체계로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임시주총에서 유일 안건으로 오른 분할계획서 안건을 결의하기 위해서는 참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이상 승인을 얻어야 했다. 이날 임시주총은 위임 주주를 포함해 총 131명이 참석했고 1225만7113주를 기록했다. 이는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62.5%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안건 심의에 앞서 “단순 인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하며 주식회사 HS효성을 설립하고 효성은 기존 주식회사 효성의 상호를 그대로 유지해 존속할 예정이다”며 “6개 계열사를 분리해 HS효성을 설립한 후, 효성은 나머지 사업 부분을 유지해 독립 경영과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규 지주사로 분할되는 6개 회사는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광주일보사 △효성홀딩스 USA △효성 비나 물류법인이다.

효성그룹 본사. <사진=효성그룹>
분할계획서 안건은 주주들의 동의와 재청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 분할기일에 맞춰 신설 지주회사인 HS효성이 출범하게 될 전망이다. 남은 것은 신설 지주회사인 HS효성의 지배구조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간 지분 등을 정리하는 일이다.
지주회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장사의 지분 30%, 비상장사의 경우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분할존속회사인 효성은 관련 법률 개정 이전에 지주회사로 전환을 마무리했기에 지분 추가 매입에 대한 부담이 없지만 HS효성은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HS효성의 유일한 상장사인 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은 22.5%로 관련 법률에 따라 7.5%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비상장사인 광주일보사도 1%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야 할 전망이다. HS효성은 오는 2026년 7월 1일까지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신설지주회사 설립에 맞춰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지분 정리도 단행될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 분리에 나서려면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앞서 조 부회장은 올해 효성중공업 지분 4.88%에서 지난달 30일까지 장내 매도를 거쳐 0.65%로 낮춘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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