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롯데도 선택한 이것…하림산업, 첨단물류단지에 ‘큐브형 무인자동화 창고’ 도입

시간 입력 2024-06-21 07:00:00 시간 수정 2024-06-20 1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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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영국 ‘오카도’, 쿠팡은 노르웨이‘오토스토어’가 제공
네모난 공간에 물건 보관…로봇이 알아서 꺼내주는 무인화 시스템
첨단물류단지, 사업비 6조8712억원 투입…오는 2029년 준공 예정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하림그룹 계열사 하림산업이 6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개발하고 있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이하 도시첨단물류단지)에 큐브형 무인자동화 창고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노르웨이 ‘오토스토어’나 영국 ‘오카도’가 제공하는 물류 자동화 플랫폼으로 쿠팡과 롯데쇼핑이 선택한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인 하림산업의 도시첨단물류단지 물류시설은 지하에 큐브형 무인자동화 창고 형태를 도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하림그룹은 2016년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4525억원에 매입하고 물류단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최첨단 물류시설과 연구개발(R&D), 판매, 숙박, 주거 기능이 혼합된 단지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 이른바 ‘노른자 땅’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들어선다. 예상 사업비는 총 6조8712억원에 달한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대지면적 8만6000㎡, 연면적은 147만5000㎡이이며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 8층·지상 58층 규모다. 지하에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짓고, 지상에는 아파트(58층)와 오피스텔(49층), 호텔, 백화점, 상가 등을 건설한다. 아파트는 4개 동에 998가구, 오피스텔은 972실이다.

이중 단지에서 비중 30%를 차지하고 있는 물류시설은 지하에 조성된다. 도시첨단물류단지인 만큼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무인화 자동창고 시스템을 들이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대규모점포 등 판매시설로 배치하고 지하 8층은 물류시설 주차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하 2~3층은 입출고존으로, 지하 4~7층은 큐브형 무인화 자동창고를 들일 계획이다. 도시첨단물류단지 내 물류시설에 도입하는 로봇은 약 26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 소개 이미지. 네모난 상자에 적재된 물건 위로 자동화 로봇이 다니며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자료=오카도 홈페이지>

큐브형 무인화 자동창고는 네모난 공간 여러 개로 구성된다. 이곳에 플라스틱 상자를 가득 채우고 물건을 보관하며 로봇이 물건을 알아서 꺼내준다. 꺼낸 제품은 수직반송기를 통해 다른 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때문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인력을 쓰지 않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큐브형 무인자동화 창고를 활용한 물류 자동화 플랫폼을 공급하는 회사로 영국 오카도와 노르웨이 오토스토어가 유명하다. 쿠팡은 오토스토어와 협업해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대구 풀필먼트 센터를 2022년 3월 오픈했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부산 물류센터를 짓고 있으며 2025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산업도 이처럼 타 물류 자동화 플랫폼을 공급하는 기업과의 협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도입하는 것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림산업 측은 첨단물류단지의 실제 물류운영 데이터를 연구개발(R&D) 기업에 공유해 실용적인 첨단물류기술의 연구개발이 가능한 데이터플랫폼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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