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올리고 CDMO 성장 이어간다

시간 입력 2024-06-21 07:00:00 시간 수정 2024-06-20 17: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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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물보안법 수혜 기업…중국 우시STA와 경쟁
올리고 원료 RNA 치료제 시장 규모 2030년 32조원

에스티팜 반월캠퍼스 이노베이션 센터. <사진제공=에스티팜>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생물보안법에 대한 수혜를 받을 기업으로 꼽히는 데다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도 커지고 있어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 2018년 저분자화합물과 제네릭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CDMO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회사는 2018년 반월공장에 올리고 전용공장을 완공했으며 2020년엔 증설을 결정했다. 2022년 1차 증설과 지난해에는 2차 증설이 완료됐다.

늘어난 생산능력만큼 에스티팜의 실적도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매출 977억원, 영업손실 156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매출 2841억원,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리고 매출 비중은 2018년 15%에서 지난해에는 60%로 대폭 확대됐다.

현재 에스티팜은 1500억원을 투자해 경기 반월공장에 제2올리고동을 짓고 있다. 내년 완공예정으로 이후 2차례 더 증설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6.4mol에서 2026년 연간 14mol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에스티팜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에스티팜은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꼽혔다.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기존 고객사들이 당장 CDMO 업체를 바꿀 가능성은 낮지만 신규 업체와 CDMO 계약을 체결할 때 중국 업체를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우시앱텍의 자회사 우시STA에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난 11일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에 생물보안법 법안을 포함하지 않았음에도 증권가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NDAA 수정안에 포함이 되지 않았더라도 다음 수정안에 포함될 수 있으며, 또는 개별 법안으로도 통과 가능하다”면서 “생물보안법이 제정될 경우 국내 CMO·CDMO 업체는 반사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RNA 치료제 시장 규모도 에스티팜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리고는 RNA 기반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RNA 기반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mRNA 제외) 2021년 6조5000억원에서 2030년 약 32조6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에스티팜의 고객사인 미국 제론이 이달 초 FDA로부터 MDS(골수형성이상증후군) RNA(리보핵산)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에스티팜은 이메텔스타트의 임상 물량부터 상업화 물량까지 생산한다. 이밖에도 에스티팜 고객사 중 2025년 안에 FDA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받는 품목이 약 2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리고 원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생산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부터는 생산능력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커지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성무제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표 신규 선임을 기점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존 사업을 재정비하며 신규 사업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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