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PB 등 제품 고부가화 나서

이해욱 DL그룹 회장. <사진=DL케미칼>
DL케미칼이 석화 업계 불황에도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DL케미칼은 이해욱 회장의 지원 아래 제품 고부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케미칼은 지난 1분기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들의 판매 호조와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조22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 540% 증가했다.
특히 DL케미칼은 별도기준으로 태양광 봉지재용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와 PB(폴리부텐)의 견조한 판매로 출범 이후 최대 매출액인 50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의 16.5%에 달하는 828억원을 기록했다.
불황 속에서 DL케미칼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제품 고부가화를 위해 강력한 지원을 나선 이 회장의 결단에 관심이 모인다. DL케미칼은 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인수 합병을 추진해왔다.
DL케미칼은 2020년 세계 1위의 이소프렌 라텍스 기업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했으며 이어 21년 9월에는 고부가 접착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했다.
이어 22년 3월에는 SBC 시장의 글로벌 리더이자 세계 최대의 바이오케미칼 기업인 크레이튼의 인수를 완료하고 DL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합성고무, 친환경 접착소재 바이오케미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인수 합병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도 이어갔다. DL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증설을 통해 PB공장의 생산 규모를 10% 늘렸다.
PB는 세계 시장 1위 제품으로 새롭게 개발한 POE와 더불어 DL케미칼의 수익성을 책임지고 있는 제품이다. 현재 DL케미칼 매출(별도 기준)에서 스페셜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PB다.
알짜 자회사로 분류되는 카리플렉스에 대한 투자도 지속했다. DL케미칼은 지난 2022년 카리플렉스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을 위해 5000억원을 투자했다.
카리플렉스는 음이온 중합 기술로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이소프렌 라텍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싱가포르 신공장은 올해 6월 완공됐으며 시험 생산 진행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담보할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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