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낙관, 자만 경계하고 혁신 DNA 되살리자”

시간 입력 2024-07-04 11:31:30 시간 수정 2024-07-04 11:31:30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실패 경험을 자산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화
김동명 “겸손한 자세로 도전과 혁신의 DNA 살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자만심을 버리고 우리만의 도전과 혁신의 DNA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4일 김 사장이 LG엔솔 구성원들에게 하반기를 맞이해 CEO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하반기 CEO 메시지의 제목을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되살립시다’로 정했다.

김 사장은 현재 배터리 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격한 변화의 양상을 보인다고 진단하고 “배터리 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많이 변했고, 배터리 외 산업에서도 ‘최고’라 인정받던 기업들이 변화의 방향성과 속도에 맞춰 제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큰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적 사업확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보했지만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소재·기술·공정 혁신이 더디어졌다”며 “구조적 원가 경쟁력도 부족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고 반성했다. 이어 김 사장은 “모든 것을 어려운 업황 탓으로 돌리거나 미래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이유만으로 미래를 낙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과거 배터리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며 자리 잡은 일등이라는 자신감이 오히려 자만심으로 변한 것은 아닌지 냉정히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펀더멘탈(기초체력) 강화에 대한 집중을 강조했다. 기존 관행들을 과감하게 바꾸고 투자의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등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낭비 요인은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공격적인 사업확장의 이면에는 인력, 설비, 구매 등 분야에서 많은 비효율을 낳았다는 게 김 사장의 평가다. 이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실패 경험을 자산화 하고 축적된 운영 역량과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화해 나가길 주문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투자의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기다”면서 “적기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조직별로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