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 피해 마을 찾았다…200억 지원·현지 재단 설립 추진

시간 입력 2024-07-10 17:02:31 시간 수정 2024-07-10 17: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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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원금 지급·검진센터 등 의료 서비스 확대
신 부회장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 인도적 지원”
AP주 내 신공장 준공…기존 공장 출신 채용 우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총리에게 지원 확대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유독가스 유출 사고가 일어난 인도 생산법인 인근 마을을 방문했다. LG화학은 사고 피해 마을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LG화학은 지난 9일 신학철 부회장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이 인도 생산법인 LG폴리머스가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AP)주 비사카파트남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LG화학 최고경영진들은 AP주를 방문해 사고 주변 마을 주민들과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를 만났다. 신 부회장은 LG폴리머스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사고 인근 마을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12억 루피(약 200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공장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주정부와 협의해 생활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마을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건강 추적 검사와 경과 관리를 위한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지정병원 진료항목을 총 15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인도 현지에 신규 재단을 설립해 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회복과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공헌(CSR)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이 종합적인 보상의 기반이 되는 현지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지원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신 회장의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피해 마을이 보상을 받기 위한 현지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마을 주민들이 이상 기후 및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알게 된 신 회장은 내부 논의 끝에 최고경영진과 함께 인도 현지를 직접 찾게 됐다.

신 부회장은 이번 추가 지원책과 관련해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도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유독가스 유출 사고는 2020년 5월 코로나 팬데믹 봉쇄 기간에 LG폴리머스 공장의 저장 탱크에 장기간 보관돼 있던 공정 원료가 누출돼 벌어졌다.

사고 직후 AP주정부는 주민에게 3억7500만 루피(약 58억3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했고 LG폴리머스는 관계 당국의 명령에 따라 현재까지 총 200억원 이상의 공탁금을 납부했다.

LG폴리머스는 그동안 식량·위생용품 지원, 식수차 기부, 마을정화 활동, 수질·토양 검사 등 피해 지역 복구 활동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5000여 명에게 지정병원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난 2021년에는 산소 공급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제올라이트(Zeolite) 80톤을 전용기 3대를 띄워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이던 AP주에 기부했다.

책임 소재와 종합적인 보상 절차를 위한 판결은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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