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 첫선…최첨단 센서 기술·수면 관리 기능 제공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출시…건강 모니터링 기능 강화
노태문 사장 “최첨단 헬스 기술과 갤럭시 AI로 보다 건강한 일상 지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플립·폴드 6’와 함께 AI 기능을 강화한 웨어러블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개최하고, 자체 AI 플랫폼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헬스 기술과 혁신에 갤럭시 AI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한다”며 “사용자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완전히 새로워진 건강 관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 반지 제품이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의 최첨단 센서 기술이 집약된 갤럭시 링은 갤럭시 포트폴리오 중 가장 작은 초소형 폼팩터로,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24시간 밀착 관리하도록 지원하며 편안하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착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링은 티타늄 5등급 마감 처리와 10ATM 방수 기능을 통해 내구성을 높였다. 배터리는 최대 7일 동안 사용 가능하며, LED 조명이 탑재된 충전 케이스로 간편한 충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구독료 없이 갤럭시 링의 건강 지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먼저 스마트 반지 시장에 진출한 핀란드 기업 오우라 대비 차별점을 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우라는 스마트 반지 ‘오우라 링3’에 대해 월 5.99달러에 모든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 링은 갤럭시 AI를 통해 누적 기록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개인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갤럭시 링으로 측정된 모든 건강 정보와 인사이트는 ‘삼성 헬스’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갤럭시 링의 수면 관리 기능에 방점을 뒀다. 사용자는 갤럭시 링을 활용해 매일 아침 기상 후, 전날 밤의 수면 점수와 다양한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수면 분석 기능에서는 △ 수면 중 움직임 △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 수면의 질을 상세하게 제공한다.
수면, 활동, 수면 중 심박수 및 심박 변이도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에너지 점수’도 산출한다.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변화되는 점수를 매일 제공해, 건강이 일상에 미치는 신체적, 정신적 영향을 이해하고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사용자의 종합 건강 데이터와 사전에 설정한 관심 분야를 기반으로, 건강 전반에 대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웰니스 팁’ 기능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심박수 알림 기능 △자동 운동 감지 기능 △활동 안 한 시간 알림 기능 등 일상 활동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링을 착용한 후 ‘손가락 맞대기(더블 핀치)’ 제스처를 실행하면, 갤럭시 링과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시계 알람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 ‘삼성 파인드’ 앱의 ‘내 링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링의 위치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7’은 진화된 혁신 센서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모니터링과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7에 향상된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보다 다양한 종류의 LED 센서를 탑재하고, 센서의 위치도 변경했다.
갤럭시 워치7은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최종당화산물(AGEs) 지표(AGEs Index) 측정을 제공한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로, 평상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갤럭시 워치7은 센서를 통해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물 측정을 지원해,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돕는다.
또한 갤럭시 워치7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을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정확도를 높인 수면 AI 알고리즘을 통해 더욱 정확한 수면 측정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심전도(ECG)와 혈압(BP) 모니터링 기능 등 다양한 심장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또 100가지 운동 측정과 개인화된 운동 루틴을 만들 수 있는 ‘운동 루틴’ 기능, 자신의 과거 기록과 경쟁하는 ‘경주’ 기능, ‘체성분 측정’ 기능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AI가 이전 대화를 분석해 적절한 답변을 제안하는 ‘답장 추천’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건강 모니터링 기능 뿐만 아니라 내부 사양도 전작 대비 개선됐다. 갤럭시 워치7은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약 3배 빨라진 CPU 속도를 제공한다. 프로세서의 소모 전류 효율도 약 30% 가량 개선됐다. GPS의 경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더 정확하게 위치 추적을 제공하는 ‘이중 주파수 GPS(Dual-frequency GPS) 시스템’을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워치7과 함께 갤럭시 워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갤럭시 워치 울트라’도 선보였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보다 극대화된 성능으로 아웃도어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외부 디자인은 갤럭시 워치의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에 새로운 쿠션 디자인을 더해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충격에 강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했다. 기존 워치 밴드의 결합구조를 개선한 ‘다이나믹 러그 시스템’으로 착용감도 향상시켰다.
바다 수영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10ATM 방수 기능과 더불어, 해발 고도 마이너스(-) 500미터에서부터 최대 9000미터 높이까지 사용을 지원해 극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피트니스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하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나이트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배터리 수명은 절전 모드의 경우 최대 100시간, 운동 중 절전모드에서는 최대 48시간 사용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사용자의 운동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 스포츠 타일’ 기능은 수영, 사이클링, 달리기 운동을 조합해 철인 3종, 듀애슬론 등 다양한 멀티 스포츠의 결과를 측정해 주고,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운동 조합도 설정할 수 있다.
사이클링의 경우 사용자가 1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인 ‘FTP’를 AI 기술 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4분 만에 측정해 준다. ‘개인 맞춤형 심박수 구간’’ 기능은 사용자의 심폐 능력을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운동 강도를 제안한다.
특별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측면에 있는 ‘퀵 버튼’을 이용하면 운동 측정을 즉시 시작하고, 다음 코스로 넘기는 등 손쉽게 운동을 제어할 수 있다.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비상 사이렌이 작동된다.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스마트 워치 중 최초로 안드로이드 웨어(Wear) OS 5를 탑재했다.
한편,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을 함께 사용하면 끊김없이 데이터를 측정을 통해 더욱 종합적인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하면 헬스 측정의 효율화를 통해 ‘갤럭시 링’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최대 30%까지 연장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링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가지 색상이 총 9개의 사이즈로 출시되며, 가격은 49만 9400원이다.
갤럭시 워치7은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7 44mm은 새로운 색상 그린과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7 40mm는 그린과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44mm 블루투스 모델이 38만9000원, 40mm 블루투스 모델이 34만9000원이다. LTE 모델은 44mm가 41만9100원, 40mm는 37만9500원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47mm LTE 모델 1종으로 출시된다.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실버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89만9800원이다.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공식 사전판매는 7월 12일부터 7월 18일까지 삼성닷컴,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이동통신3사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행된다.
갤럭시 링의 공식 사전판매는 7월 12일부터 7월 18일까지 삼성닷컴과 전국 삼성스토어 77개점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링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정확한 사이즈로 구매할 수 있도록 사이즈 키트를 우선 배송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5호부터 13호까지 실제 사이즈와 동일하게 준비된 9개의 키트를 먼저 착용해 보고, 나에게 완벽히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 실제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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