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수장, 인재 발굴에 동분서주…“기술 투자만큼 인재 확보 총력”

시간 입력 2024-07-27 07:00:00 시간 수정 2024-07-26 1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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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인재들과 소통 행보
계약학과·채용 행사 등 인재 발굴
신산업 중 기술인력 연평균 증가율 1위

(위에서부터)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삼성SDI 헝가리 공장, SK온 헝가리 공장 전경 <사진=각사>

K-배터리 수장들이 배터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려면 기술 투자뿐 아니라 인재 육성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배터리 3사 수장들이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석·박사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거나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 신설, 채용 행사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서울대 공과대학을 방문해 석·박사 과정생 80여 명과 격의 없는 소통을 가졌다. 이 사장은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SK온은 서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R&D 전 부문을 상시 채용 중인 SK온은 국내 유수 대학과 배터리계약학과를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기초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성균관대를 방문해 배터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한다. 최 사장은 “우수 인재의 확보와 양성은 삼성SDI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10년간 계약학과를 통해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들은 배터리 소재부터 셀, 모듈, 팩까지 맞춤 교육을 통해 삼성SDI의 핵심 인재로 육성될 계획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계약학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5월 뉴욕에서 진행한 인재 채용 행사 ‘배터리 테크 컨퍼런스(BTC, Battery Tech Conference)’에 참석해 해외 인재들 앞에서 직접 LG엔솔의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R&D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전 세계 어디라도 찾아다닌다는 마음으로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제1회 BTC에서 다수의 R&D 인재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제2회 BTC는 MIT, 프린스턴(Princeton), 코넬(Cornell),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 등 미국 최고 대학 및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 40여 명이 참석했다.

LG엔솔은 BTC와 함께 국내에서는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산학협력 컨퍼런스는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인재 200여 명이 참석했다. LG엔솔은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우수 인재 양성을 도모한다.

K-배터리 3사를 포함한 이차전지 업계가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오는 2032년에는 이차전지 기술인력이 11만명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 인력은 지난 2022년 5만6340명에서 연평균 증가율 7%를 기록하면 11만791명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KIAT가 최근 5년 조사한 14개 유망 신산업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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