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상반기 매출 날았다…전년 대비 40% 증가한 2조361억원

시간 입력 2024-07-30 17:45:00 시간 수정 2024-07-30 17: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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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매출 전년대비 1% 증가한 9692억원 기록
소주·크러시 판매 호조…주류 매출 4170억원
음료·주류 해외 매출 113% 증가해 6963억원

[단위] 억원 [자료] 롯데칠성음료 IR

롯데칠성음료가 상반기 2조원을 넘긴 매출을 기록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야외 운동 증가로 에너지 음료 판매가 늘었고, 주류 매출과 수출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상반기 1조4759억원 대비 38% 증가한 2조3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3개월) 매출은 1조992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1185억원 대비 18% 감소한 97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음료부문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9692억원을 기록했다. 운동·야외활동 시 음용하려는 소비자 니즈 증가로 ‘에너지 음료’ 매출이 전년비 38.2% 상승했다. 2분기 출시한 ‘게토레이 제로’ 제품 인기로 스포츠 음료 카테고리도 매출도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감소한 593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긴 장마로 인한 잦은 강우, 고환율 등 대외환경 악화 영향을 받았다”라며 “사업 경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탄산음료, 커피, 생수, 주스 등 대부문의 카테고리에서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4170억원을 기록했다. 소주(7.5%△), RTD제품군(61.1%△)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신제품 ‘크러시’를 포함한 맥주 매출도 11.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1% 감소한 158억원이다.

올해는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글로벌사업 부문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3.3% 성장한 6963억원, 영업이익은 58.5%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와 ‘알로에 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50여개 지역에서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제로 탄산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밀키스 제로 딸기 &바나나’,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 카페인’, ‘마운틴 듀 제로블루’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주류사업에서는 ‘처음처럼’ 리뉴얼, 신제품 ‘새로 살구’ 출시로 소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맥주 크러시의 저변 확대에 집중해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하반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판매채널 확대와 마케팅, 영업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트렌디한 제품을 통해 주류시장 선두주자가 되기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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