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분기 영업손실 627억원…“이차전지 부진·반도체 성장 본격화”

시간 입력 2024-08-01 17:11:08 시간 수정 2024-08-01 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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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4727억원·영업손실 627억원 기록
화학·이차전지 사업 ‘적자’·반도체 사업 ’흑자’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 매출 500억원 육박

서울 종로구 SKC 본사. <사진=SKC>

SKC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SKC는 화학 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부진했고 반도체 소재 사업 중 성과를 거뒀다.

SKC는 2분기 매출액 4727억원, 영업손실 62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4540억원) 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45.1% 확대된 62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봤을 때, 화학 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적자를 이어갔고 반도체 소재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화학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3175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0%, 67.9% 늘었다. SKC는 화학 사업이 2분기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C 관계자는 “디프로필렌글리콜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SK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O/I(Operation Improvement)를 전사적 원가 절감 활동으로 이어가며 이익 개선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20억원) 대비 354억원가량 적자가 확대됐다.

전기차 캐즘 여파에 전방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떨어졌고 판매 단가가 하락하면서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재고 감소 등 비용구조 개선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반도체 소재 사업은 2분기 매출액 67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는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인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비메모리 양산용 수요 증대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SK엔펄스는 전분기 대비 26%의 매출 증가를 보였고 주력 품목인 CMP패드는 2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적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SKC가 신사업의 일환으로 투자 중인 글라스기판 투자사 앱솔릭스의 경우 지난 5월 글로벌 반도체 소재기업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확보하며 패키징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했다. 보조금은 7500만달러로 투자금의 약 25%에 달한다. 앱솔릭스는 하반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해 나감과 동시에 2025년 상업화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에 나선다.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제품 개발로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톤의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공장을 착공했고, 신규 생산 거점 조기 안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계속된 사업 리밸런싱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며 “하반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의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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