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신사업으로 석화 불황 돌파한다…건자재·수소 등 사업목적 4건 추가

시간 입력 2024-08-02 17:54:09 시간 수정 2024-08-02 17: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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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성 건축 소재 통해 건자재 사업 매출 3000억 달성
수소 사업 육성 본격화…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속도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건자재, 수소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4년 지정 500대 기업 중 2018년과 2023년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31곳의 사업목적 추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롯데케미칼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신규로 추가한 사업목적 항목 수는 4건으로 집계됐다.

먼저 롯데케미칼은 2020년 3월 주주 총회(주총)에서 ‘토목 및 건설자재의 제조, 가공, 판매 및 시공업’을 새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첨단소재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건자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건자재 사업은 인조대리석 브랜드인 ‘스타론’, 고순도 천연석영을 주성분으로 한 건자재 브랜드 ‘래디언스’, 100% 자연 광물을 원료로 제작된 세라믹 소재 브랜드 ‘로셀린’ 등 3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이들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기능성 건축 소재를 선보인 롯데케미칼은 건설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건자재 사업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건자재 사업은 과거부터 추진해왔고, 당시 정관을 추가해 사업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사진=롯데SK에너루트>

2022년 3월 주총에서는 ‘운송장비용 수소 및 기타 가스충전업’, ‘초경량 복합재료 가스용기 제조 및 판매업’,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사업’ 등 3건이 신규 추가됐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육성 중인 수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롯데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수소에너지 사업을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 소재 등과 함께 5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새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롯데케미칼은 내년 부생 수소 출하센터와 부생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도 단행했다. 석화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활용해 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게 롯데케미칼의 설명이다.

이에 롯데는 울산공장 내 10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2기를 내년 1월 착공해 연말까지 준공키로 했다. 수소 출하센터는 대산공장 내 7500톤 규모로 짓는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출하센터를 대산과 울산, 2곳에 구축해 수도권, 영남권의 수소 출하를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또 롯데케미칼은 스페셜티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첨단소재 자회사 삼박LFT는 오는 2026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율촌산단 내 50만톤 규모의 컴파운드공장을 짓고 있다. 롯데는 삼박LFT를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성 플라스틱 전담 첨단소재 회사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소에너지, 스페셜티 등의 신사업을 체계적인 전략에 발맞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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