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가 효자네” 금호석화, 2분기 영업익 1192억…증설 효과로 하반기 실적↑

시간 입력 2024-08-02 18:23:20 시간 수정 2024-08-02 18: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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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조8525억원…전년비 17.4% 증가
“하반기 생산 능력 확대로 원가 경쟁력 확보할 듯”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이 올해 2분기 1000억원을 웃도는 영업 흑자를 냈다. 올 상반기 합성고무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한 금호석화는 향후 수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금호석화는 올 2분기 매출액 1조8525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 영업이익은 10.8% 증가했다.

석화 업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호석화가 호실적을 거둔 것은 합성고무 제품 판매량 증가 덕분이다. 금호석화의 합성고무 사업 매출액은 올 2분기 70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70억원 대비 29.4% 늘었다.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1년 새 41.6%나 증가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합성고무 사업은 주요 제품의 원료가 강세에도 타이어, 글러브 업체 등 전방 산업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합성수지 및 페놀유도체 사업은 이번 분기 흑자전환했다. 합성수지 사업의 영업익은 12억원, 페놀유도체 사업은 57억원으로 나타났다.

합성수지 사업은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시행으로 가전 업계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됐고, 고부가합성수지(ABS) 제품 수익 개선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페놀유도체 사업은 비스페놀에이(BPA), 에폭시(EPOXY) 판매량 증가 및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영업 흑자로 돌아섰다.

특수합성고무(EPDM/TPV) 사업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729억원, 영업이익은 224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시장 수요로 직전 분기와 유사한 판매량, 수익성을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제2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향후 금호석화는 올 상반기 증설을 완료한 NB라텍스, 에폭시 수지 등 합성고무 생산 물량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번 증설로 금호석화의 NB라텍스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23만6000톤 늘어난 94만6000톤에 달한다. 에폭시 수지는 6만톤 증가한 33만8000톤이다.

금호석화는 대폭 늘어난 생산 능력을 토대로 전방 업체의 재고가 소진되는 상황에 맞춰 적기에 NB라텍스와 에폭시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중으로 자회사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의 증설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재료인 MDI 생산 능력을 41만톤으로 확대 중이다. 금호폴리켐은 고기능성 특수 합성고무인 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EPDM) 생산 능력을 24만톤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석화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불확실한 만큼 올 하반기 금호석화에게 우호적인 환경일지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금호석화는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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