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2분기 매출액 9500억원…조단위 현금 보유, 주주환원 추진

시간 입력 2024-08-05 17:32:13 시간 수정 2024-08-05 17:32:13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매출액 9499억원·영업이익 895억원 기록
OCI 편입 후 매출액 3개 분기 연속 상승세
자사주 400억 소각 및 200억원 조기 매입

OCI홀딩스 사옥 전경. <사진=OCI홀딩스>

OCI홀딩스의 매출액이 3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외형성장과 함께 OCI홀딩스는 1조원가량의 현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내실 경영을 추진한다.

OCI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499억원, 영업이익 89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51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8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9.4%를 기록했다.

OCI의 당기순이익은 2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1% 감소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발생한 사업회사 OCI의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및 외화 환산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빠진 것과 2분기 OCIM의 이연법인세 자산의 감소에 따른 법인세비용 412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주요 자회사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은 매출액 1762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정기보수 이후 90% 이상의 안정적인 가동률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Enterprises(OCIE)는 저가제품의 공급과잉 및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주거용 모듈 사업의 부진으로 매출 357억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한 OCIE는 자회사를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OCIE의 자회사 OCI Energy(OCI에너지)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을 상대로 260MW(메가와트)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성공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의 매각 대금은 오는 3분기부터 수익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OC홀딩스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서진석 사장은 “오는 3분기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고객사의 수주량 감소를 대비해 내년에 예정됐던 OCIM의 법적 정비를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등 업황을 예의주시해 전략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 사장은 “오는 2027년까지 계획된 폴리실리콘의 생산설비 증설에 맞춰 동남아 4개국 이외에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신규 지역의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앞줄 가운데)이 KL20에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와 투자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OCI홀딩스>

최근 중국계 태양광 업체의 공급과잉으로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 밸류체인 가격은 지속 하락했고 미국 정부의 동남아산(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우회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AD/CVD) 조사가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올해 하반기 중국발 덤핑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해소되면 비중국 폴리실리콘의 프리미엄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마켓리서치회사 BNEF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대비 32% 성장한 585GW(기가와트), 미국의 경우 전년 대비 19% 성장한 44GW(기가와트) 수준으로 예상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높은 전력 수요로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OCI홀딩스는 연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조기 매입에 나선다.

기존 계획된 1차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외에도 2차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안에 조기 매입하기로 오늘 이사회를 통해 전격 결정했다.

OCI홀딩스는 2분기 기준 1조 7,000억원 상당의 안정적인 현금 보유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홀딩스는 올해 총 주주환원액 규모는 배당금 650억원을 포함해 약 1,200억원(배당금 650억원, 1차 400억원, 2차 2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등 사업 포트폴리오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소재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에 대한 혁신 투자로 수익성을 확대하는 등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두 자릿수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이를 통한 주주환원 규모를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