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CDMO 기업 중 최초 가입…ESG 경영 고도화
SK바이오팜, 2022년 가입…롯데바이오로직스, 2027년 가입 추진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등 글로벌로 진출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PSCI에 가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2027년을 목표로 PSCI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PSCI에 가입했다. 국내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중에서는 최초다.
PSCI는 지속가능한 제약바이오 산업 공급망을 위해 2013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언급되는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다. 현재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전 세계 83개 바이오·제약 기업이 PSCI에 가입했다.
PSCI는 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ESG 경영 현황을 사전 평가한다. 이 평가는 환경, 인권노동, 안전보건, 윤리준법, 관리 시스템 등 PSCI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원칙’에 기초한다. 평가는 850개 이상의 문항으로 구성되며 평가를 통과한 기업만이 PSCI 가입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철저한 준비 끝에 PSCI 가입에 성공했다. 회사는 회원사들과 적극 협력해 ESG 경영 고도화를 실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PSCI의 공급망 관리 원칙을 준수하고 향후 진행되는 감사 프로그램에 협조하기로 했다. PSCI 회원사들은 감사 진행 시 자사의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공하고 감사 결과를 회원사끼리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 경영에 대한 투명성과 대외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PSCI 가입을 토대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CDMO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는 SK바이오팜이 2022년 PSCI에 처음 가입했다.
SK바이오팜은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PSCI 가입을 추진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PSCI에 가입한 상황에서 ESG 경영 일환으로 선제적으로 가입하게 됐다”면서 “가입 이후 현재까지 ESG 경영이 잘 이뤄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PSCI 가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짓고 있는 인천 송도 1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인 2027년 가입이 목표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