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AI 특허 50건 돌파…국내 방산기업 중 ‘최다’

시간 입력 2024-08-12 07:00:00 시간 수정 2024-08-09 16: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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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방법(30건)‧머신러닝(19건) 등 총 52건 등록
1분기 기준 등록된 특허 건수만 약 1750건 달해  

한화시스템의 인공지능(AI) 특허가 5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방산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우주·AI 기술과 연계된 방산·ICT 핵심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올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국내 특허청에 AI 관련 17개(지능형로봇‧자연어처리‧컴퓨터비전‧음성인식 등) CPC코드로 분류되는 특허를 등록한 1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화시스템의 AI 관련 특허 등록 건수는 총 52건(지난달 12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한화시스템은 삼성전자(387건), LG전자(154건), 네이버(90건), SK텔레콤(78건), 한국전력공사(54건)에 이어 국내 대기업 중 AI 특허 등록 상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시스템의 AI 관련 특허는 인공지능 응용, 인공지능 하드웨어, 학습 등 3개 분야 가운데 학습 분야가 가장 많았다. 학습 분야 중 학습방법이 30건에 달했고, 이어 머신러닝 19건, 딥러닝(인공신경망) 3건, RNN 3건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만 △자율 기동 및 교전이 가능한 표적 솔루션 제공 시스템 및 방법 △가이드 특징맵 기반 표적 탐지 장치 및 방법 △함포 배열 조정 장치 및 방법 딥 러닝을 위한 이동 경로 임베딩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이동 경로 예측 방법 등의 특허를 등록했다.

회사의 전체 특허 건수도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한화시스템이 국내에 등록한 특허는 2021년 1564건에서 2022년 1669건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1702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 기준 1749건을 돌파한 상태다.

한화시스템 측은 “방산 부문의 경우, 회사 전체 인력 중 60% 이상이 전문 엔지니어로 핵심기술개발과 무기체계 연구개발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ICT 부문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에 이어 방산기업 중 AI 특허 등록 건수가 많은 곳은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순으로 조사됐다. LIG넥스원과 KAI는 각각 41건과 2건의 AI 특허를 보유 중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관련 특허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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