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해외 매장, 지난해 상반기 66개→올해 상반기 73개
올해 7월엔 캐나다 밴쿠버에 1호점 열며 캐나다 첫 진출…미국 매장 일부엔 조리 로봇 도입
교촌치킨 글로벌 매출액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한 91억7200만원
송 부회장,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교촌 복귀 후 올해 3월엔 대표로 선임
송종화 부회장이 ‘교촌치킨’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교촌에프앤비 부회장으로 경영일선에 11년 만에 복귀한 후 올해 3월엔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그는 교촌에프앤비에 복귀하기 전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 교촌치킨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튼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12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해외 매장 수는 지난해 상반기 66개에서 올해 상반기 73개로 1년 새 7개 늘었다. 해외 국가별 매장 수는 △미국(4개) △중국(15개) △말레이시아(33개) △인도네시아(12개) △아랍에미리트(5개) △대만(4개) 등이다.
교촌치킨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직영점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를 통해 진출한 국가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올해 상반기에 연 매장은 8개다. 대표적으로 중국 ‘항저우’점과 말레이시아 ‘사라왁점’, 대만 ‘타이난’ 점 등이 있다.
교촌치킨의 글로벌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성장했다.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2020년 115억원(매출 비중 2.6%) △2021년 160억원(3.2%) △2022년 176억원(3.4%) △2023년 178억원(4.0%)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매출액은 91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91억3200만원)에서 0.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교촌치킨 글로벌 매출액이 교촌에프앤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신규 국가에 진출했다. 지난 7월엔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 교촌치킨 캐나다 1호점의 문을 열었다. 교촌의 미국법인인 교촌USA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외식업, 도소매업, 부동산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미래F&B홀딩스’와 MF 계약을 체결하고 캐나다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교촌치킨은 매장의 재정비도 지속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현재 전용 조리 로봇을 활용한 가맹점 운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운영 중인 1호점인 미드월셔점과 3호점 로랜하이츠점 등 직영 점포 2곳에 해당 로봇을 도입한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1년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표 메뉴들의 독자적인 레시피를 수행할 수 있는 교촌치킨 전용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는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 교육 R&D센터 ‘정구관’ 외 서울, 수도권 6개 가맹점에서 해당 로봇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교촌치킨의 글로벌 사업 확대는 송종화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의 총괄상무, 사장으로 재직했다. 당시 송 부회장은 미국,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을 주도했다. 또 국내에선 ‘허니시리즈’ 등 히트작을 출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이후 퇴사했던 송 부회장은 지난해 9월, 11년 만에 교촌에프앤비 부회장으로 복귀했다. 올해 3월엔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송 부회장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올해 교촌에프앤비의 ‘100년 기업’ 도약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창립 33주년을 맞아 판교 제2테크노밸리도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신사옥을 지어 본사를 이전했다. 2004년 경기도 오산시에 본사를 마련한 후 20년 만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71억원으로 전년동기(2223억원)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91억원) 대비 76.9%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