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비중국 시장 점유율 2.3%P↓…LFP 확대 여파

시간 입력 2024-10-10 17:17:12 시간 수정 2024-10-10 17: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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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배터리 총사용량 222.1GWh…전년 동기 대비 11.1%↑
K-배터리 3사와 중국 배터리 업체 점유율, 각각 46.4%대 38.9%

글로벌 전기차( 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 추이. <사진=SNE리서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시장을 초기에 선점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8월 판매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222.1GW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글로벌 배터리 총사용량은 늘었지만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선·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엔솔은 전년 동기 대비 3.2%,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삼성SDI는 3사 중에서 가장 높은 9.8%를 기록했다. 그러나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46.4%로 전년 동기 대비 2.3%P(포인트) 줄었다.

K-배터리 3사의 사용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점유율을 뺏어가고 있다. 중국의 CATL은 6.9%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CATL은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로 중국 내수 시장의 공급 과잉 이슈를 해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 비중이 38.9%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주요 OEM들이 LFP 배터리 도입 계획을 확대하면서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IRA와 같은 각국의 관세 정책 강화에 의한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 중국 업체의 해외 시장 점유율 증가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3사가 LFP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겨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면, 향후 시장 점유율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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