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4.16%) 대비 0.03%p 감소…전체 업중 가운데 가장 높아
세아베스틸, 8.96%로 철강사 재해율 1위…포스코 0.14%로 가장 낮아
국내 철강업계의 지난해 평균 근로손실재해율(이하 재해율)이 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T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총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재해율이 9%에 육박하며 철강사 중 재해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한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210곳 중 재해율을 공개한 철강사 8곳의 최근 2년간 재해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철강업종의 평균 재해율은 4.1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16%) 대비 0.03%p 감소했지만 2년 연속 재해율은 4%대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상의 근로손실재해율(LTIR)을 기준으로 했다. 근로손실재해율은 재해건수를 연근로시간으로 나눈 후 100만 시간을 곱한 수치다. 20만 시간을 기준으로 재해율을 공개한 기업의 경우, 이를 100만 시간 기준으로 조정해 재해율을 계산했다.
철강사 가운데 재해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세아베스틸이었다.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재해율은 8.96%로 전년(4.94%) 대비 4.0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안전보건 중장기 계획으로 세아베스틸 및 세아창원특수강은 2022년도 대비 2030년도까지 매년 10%씩 근로손실재해율을 감축해 건강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풍의 지난해 재해율이 7.00%로 2위를 차지했다. 영풍은 2022년 재해율이 4.00%였으나 불과 1년 새 3.00%p나 늘었다.
철강사 중 재해율 3위는 엘에스엠앤엠로 나타났다. 엘에스엠앤엠는 지난해 5.40%로 전년(12.4%)대비 7.00%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포스코는 철강사 중 재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재해율이 0.14%로 전년(0.48%) 대비 0.34% 감소했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안전보건 관리를 강화하고자 2022년 4월부터 국내외 주요 사업회사와 법인이 모두 참여하는 ‘그룹안전협의체’를 신설해 반기별로 운영 중이다.
그룹안전협의체는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사내이사) 주관으로 사업회사별 안전보건 담당 임직원이 참여해 국내외 모든 주요 사업장의 안전보건 리스크를 점검하고 개선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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