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엔 미용기기 등 제조회사 위드닉스 22억원에 인수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 2017년 810억원→지난해 2331억원
동국제약이 올해 뷰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미용기기 기업인 위드닉스에 이어 리봄화장품도 인수했다. 뷰티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 15일 화장품 연구개발과 수출전문 제조기업 ‘리봄화장품’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의 주식 9만6600주를 307억원에 인수하고 지분 53.66%를 확보하게 됐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리봄화장품은 지난 2010년 설립됐으며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150여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다. 26개국에 34개의 해외 거래처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25억원, 당기순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리봄화장품 지분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국제약은 지난 5월에도 뷰티사업 확장을 위해 중소형 가전제품 회사 위드닉스를 22억원에 인수했다. 2003년 설립된 위드닉스는 미용 기기 세이스킨과 식기 살균건조기 하임셰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솔의 핵심성분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화장품에 적용해 마데카 크림 등을 출시했다. 마데카 크림은 출시 첫 해에 입소문을 타며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6000만개를 돌파했다.
또,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기기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했다. 현재 마데카 프라임 4종과 마데프라임 인피니티 2종 등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화장품 사업 성과는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로 이어졌다. 화장품 사업이 속해 있는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지난 2017년 810억원에서 지난해 2331억원으로 약 3배가 됐다. 또 전체 매출 중 헬스케어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2017년 22.8%에서 지난해 31.9%로 늘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 크림 등 화장품과 마데카 프라임 등 미용기기를 포함한 뷰티 사업이 성장하며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봄화장품 인수와 위드닉스 인수 등으로 기존 화장품과 미용기기 사업 역량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는 리봄화장품 인수 체결식에서 “향후 동국제약의 천연물 추출 기술력 및 생약제제 개발력과, 리봄화장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 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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