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신규투자 ‘속도조절’…캐나다 공장 늦추고 합작사 투자 철회

시간 입력 2024-10-16 17:59:47 시간 수정 2024-10-16 17: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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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 양극재 양산 돌입…제품 라인업 다변화
오는 2026년 양극재 생산능력 39만5000톤 확보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신규 투자에 대한 속도를 늦추는 대신 주력 사업인 양극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주요 완성차·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전동화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포스코퓨처엠도 리스크 최소화 차원에서 투자계획을 일부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에만 2개의 신규 투자를 조정하거나 철회했다.

우선,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완성차 업체인 GM과 함께 추진해온 캐나다 양극재 공장의 완공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캐나다 베캉쿠아에서 연산 3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계획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예상보다 더 미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지 여건을 고려해 완공 일정을 조정하기로 한 포스코퓨처엠은 완공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양극재 핵심소재인 전구체 투자와 관련해서도 기존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화유코발트 등과 전구체 합작사를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퓨처엠, 화유코발트는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코퓨처엠과 화유코발트의 협력은 백지화됐다. 포스코퓨처엠은 공시를 통해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투자에 대한 검토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과 포항 내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 IRA 보조금, 전기차 캐즘 등으로 조정된 것으로 분석했다.

배터리 원료 및 소재 샘플과 원통형 배터리.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합작사 관련 투자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거나 계획을 철회했지만 주력 사업인 양극재 투자에 대해서는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포스코퓨처엠은 10월부터 포항에 건설 중인 NCA 양극재 전용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 초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약 3개월 앞당겼다.

해당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첫 NCA 양극재 전용공장으로 연산 3만톤 규모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일부 라인을 활용해 공급했던 NCA 양극재를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양산 체제 구축을 통해 기존 주력 제품인 NCM·NCMA 양극재와 함께 NCA 양극재를 확보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또한 다변화된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1조800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용으로 공급될 해당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의 작년 매출액의 38.8%에 달한다.

신규 수주 확보에 맞춰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6년까지 포항, 광양에서만 24만8500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포스코퓨처엠이 오는 2026년 목표로 하는 양극재 총 생산능력(39만5000톤)의 63%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고객사 요청에 대응해 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며 “포항과 광양을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삼아 고객사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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