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자사주 9.85% 확보…‘백기사’ 베인캐피탈도 1.41% 취득

시간 입력 2024-10-28 10:06:18 시간 수정 2024-10-28 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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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총 233만1302주 청약
고려아연 백기사인 베인캐피탈 1.41% 취득
공개매수 끝내고 2라운드인 표 대결 초읽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자사주(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11%를 웃도는 지분을 확보했다.  특히 고려아연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베인캐피탈도 일부 주식을 확보하면서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28일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 청약 결과, 총 233만1302주가 청약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의 11.26%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은 9.85%의 지분을 자사주로 사들여 주주환원에 나서고 베인캐피탈은 1.41% 지분을 확보해 우군으로서 경영권 분쟁에 참전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 우호 지분은 기존의 33.99%에서 35.4%로 늘어나게 됐다.

고려아연은 영풍·MBK보다 6만 더 많은 89만원의 공개매수가를 제시했고 유통주 대부분에 해당하는 최대 약 20% 지분을 매수하겠다고 설명하면서 영풍·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공개매수를 먼저 끝마친 영풍·MBK가 5.34%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유통 물량이 감소하면서 목표한 최대치 못 미치게 됐다.

고려아연은 영풍·MBK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해 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에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시장을 교란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영풍·MBK는 앞선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의 지분을 38.47%까지 높였다. 고려아연이 베인캐피탈을 통해 지분을 확대했지만 약 3%P 차이가 난다.

고려아연이 사들인 자사주 소각이 이뤄지면 모수가 작아지기 때문에 영풍·MBK와 최 회장 측 지분이 각각 약 43%, 40%로 높아지는 효과를 나타낸다. 다만 양측 모두 지분이 과반을 넘기지 않기 때문에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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