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트럼프 귀환’, K-배터리에 오히려 기회 될 것”

시간 입력 2024-11-08 17:01:48 시간 수정 2024-11-08 1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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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프렌들리 데이’ 행사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
이동채, 올 8월 사면 이후 처음 언론과 인터뷰
“K-배터리 경쟁력 강화 위해 전방위 협력해야”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에코 프렌들리 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관세 장벽이나 보호 무역이 굉장히 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한국 기업에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에코 프렌들리 데이’ 행사 후, 취재진들을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전 회장이 언론과 만나 인터뷰한 것은 올해 8월 사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회장은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전략’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미국 시장에 침투하기는 더 쉬워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제재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시장에서 에코프로를 비롯한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기술 경쟁력이 있는 국내 기업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회장은 “(이번 행사에) 한국이 잘하는 삼원계 배터리를 위해 우리 각자 산업계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계뿐 아니라 정부·학계·국민들이 협력해야 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에코프로의 ‘고객 다변화 계획’에 대해선 “열심히 하고 있고, 고객도 아마 많이 다변화될 것이다”며 “일단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말씀드렸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에코 프렌들리 데이 행사에서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능력 71만톤, 전구체 생산 능력 25만5000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를 통해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 달성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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