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여파, 양극재도 찬바람…에코프로, 인도네시아 법인 통해 원가절감

시간 입력 2024-11-19 16:55:50 시간 수정 2024-11-20 09: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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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전동공구 수요 줄면서 매출·영업이익↓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통해 원가 절감 추진

에코프로이엠 공장 전경.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이엠 공장 전경. <사진=에코프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양극재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이 직격탄을 맞았다. 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도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이엠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78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9%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이엠의 3분기 영업이익은 7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2%나 급감했다.

에코프로이엠은 에코프로그룹 내 양극재 생산 자회사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분야 합작사(JV)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각각 60%, 40%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SDI향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한다.

에코프로는 삼성SDI 전용라인에서 생산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삼성SDI는 양극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차, 전동공구 등의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는 게 에코프로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및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 손실이 반영됐다. 당시 수산화리튬(LH) 평균가격은 2분기 말 1KG당 12.8달러에서 3분기 말 1KG당 9.8달러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2분기 말 1달러당 1389.2원에서 3분기 말 1319.6원으로 하락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에코프렌들리데이’ 에코프로그룹 투자자 포럼에서 기조연설 중이다. <사진=에코프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에코프렌들리데이’ 에코프로그룹 투자자 포럼에서 기조연설 중이다.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는 수익성이 떨어진 에코프로이엠의 경쟁력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통합 양극재 법인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는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발표를 통해, 올해 중으로 중국 GE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제련,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공정을 통합할 방침이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설립을 설명하면서 “2003년 대기업도 포기한 양극재 사업에 도전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한 것을 비롯해 포항에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등 우리는 퍼스트 무버였고 시장 개척자였다”며 “또다시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며 양극재 산업 구조를 허물고 다시 재편하는 파괴적인 혁신이 아니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캐나다, 헝가리에 이은 에코프로의 세번째 해외 글로벌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40억 인구의 아시아 전기차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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