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확대 속도…“고부가·친환경 제품 개발로 실적개선”

시간 입력 2024-11-26 09:32:40 시간 수정 2024-11-26 09: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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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코폴리에스터로 설비 교체
고부가 제품 개발 통해 독보적 입지 강화

SK케미칼 전경.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고부가 코폴리에스터 생산을 확대한다.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둔화되고 있지만, 이를 고부가·친환경 제품 확대로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고부가 용도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후발주자와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제품군 중에서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 위주로 설비 교체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 내 코폴리에스터 설비 중 일부를 내년 상반기중으로 고부가 코폴리에스터 전용 설비로 조기 전환해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고부가 코폴리에스터 중심의 설비 전환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 지속적인 용도개발 및 고객 확대 노력이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케미칼은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2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난 수치다.

코폴리에스터는 환경 호르몬인 비스페놀A 검출 우려가 없는 친환경 소재로, 유리와 같은 투명도와 광택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강도가 뛰어나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폴리염화 비닐(PVC) 등 기존 제품을 대체할 고기능성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코폴리에스터를 상업화하는데 성공한 SK케미칼은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2%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도 코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기업은 SK케미칼과 미국 석유화학 기업인 이스트만이 유일하다.

SK케미칼은 설비 교체와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코폴리에스터 라인업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SK케미칼은 재활용성과 성형·가공 다양성을 넓힌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ECOTRIA CLARO 300)’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소재는 고온의 성형 조건에서도 기존 코폴리에스터 제품보다 높은 점도를 지니고 있어 압출 블로우 성형(EBM) 성형에 적합하다. SK케미칼은 대용량 생수통, 주스, 음료 등 투명성이 필요한 대형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EBM 용도시장에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을 약 3만톤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악화에도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폴리에스터의 고유 물성을 강화하고 재활용성까지 확보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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