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소프트웨어·서비스 조직 신설…“배터리 넘어 서비스로”

시간 입력 2024-11-27 00:00:00 시간 수정 2024-11-26 1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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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산하에 EaaS 사업 담당 조직 신설…BaaS 조직 확대
사내독립기업 에이블·쿠루, 시너지 위해 각 사업 담당 통합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기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첫 비전공유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선다. 전동화 시대에 맞춰 배터리 제조를 넘어 리스, 렌털, 재활용 등 서비스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LG엔솔의 서비스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성장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조직 개편을 통해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에너지 서비스(EaaS) 사업 담당 조직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LG엔솔은 EaaS 사업 담당 조직을 신설하면서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조직도 확대했다. 지난 2022년 말 출범해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해 온 ‘에이블'(AVEL)’과 ‘쿠루(KooRoo)’도 각각 EaaS 사업 담당과 BaaS 사업 담당으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LG엔솔은 오는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중장기 전략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서비스 영역 사업 확대다. LG엔솔은 배터리 제조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으로 탄탄한 매출 구조를 만들어 나갈 구상이다.

이번 담당 조직을 신설하면서 소프트웨어·서비스 영역 사업 확대를 위한 첫발로 풀이된다. LG엔솔은 지난 2년간 에이블과 쿠루가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탄탄한 사업 기반을 구축한 성과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사내 다양한 조직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에이블(AVEL)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배전 연계 단독형 ESS 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우선 EaaS 사업 담당 조직에는 에이블을 통합한다. 에이블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을 발전시켜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고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블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제주도 ‘태양광-풍력 혼합자원’ 등록에 최종 합격한 바 있다. 발전량 예측이 까다로운 풍력발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오차율 10% 이하를 기록하면서 등록시험에 통과했다.

또 올해는 배전망 연계형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해당 발전소는 총 6.3MWh로,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처럼 사업 초기 기반을 닦은 에이블은 LG엔솔 EaaS 사업 담당 조직에 속해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EaaS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쿠루(KOOROO)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BaaS 사업 담당 조직에는 쿠루가 통합 운영된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쿠루는 배달 플랫폼인 우아한청년들, 요기요 등과 합작해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서비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왔다.

또한 지난 6월에는 KR모터스와 함께 울산 HD현대중공업 사업장 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쿠루는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약 400기에 이르는 BSS를 설치·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500기를 추가 설치해 총 900기가 넘는 BSS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엔솔은 쿠루의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BMTS)과 배터리 리스, 렌털 등의 사업을 맡고 있는 기존 BaaS 사업부와 유기적 연계 및 시너지 강화를 위해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사업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 사업을 가속화하고 선제적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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