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1700억 해외교환사채 취득·소각…“재무 건전성 강화”

시간 입력 2024-12-05 10:25:25 시간 수정 2024-12-05 1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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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
영구전환사채 발행 취소

엘앤에프 사옥 전경.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최대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외화 해외 교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 후 소각한다고 5일 밝혔다.

엘앤에프가 소각하기로 한 교환사채 규모는 지난 2023년 발행한 5억 달러 중 24%에 달한다. 엘앤에프는 이번 사채 취득 후 소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교환사채를 발행할 당시 국내 최초 7년 만기로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주가의 30% 높은 프리미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교환사채 발행 후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이차전지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엘앤에프는 이러한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을 우선 확보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결정은 불필요한 이자 부담을 줄이고, 외부 자금 의존도를 낮추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진행 중이던 영구전환사채 발행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위해 주관사 및 투자사와 조건 협의를 지속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 및 어려운 국내 자금 시장 상황과 주가 수준을 고려했을 때 주주 가치 훼손과 재무적 발행 비용의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엘앤에프는 “기존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목적이 자금 조달의 필요성보다는 재무 건전성 확보와 부채비율 개선이었기 때문에 이는 교환 사채 취득 및 소각으로 목적을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사채 소각 후 환입된 자기 주식은 보유 후 활용할 계획으로 오는 12일까지 내부 유보 현금을 사용하여 매입 완료할 예정이며, 주관사를 통해 공개매수로 진행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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