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추가 확보…40.97%
고려아연 “추가 지분 매입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

강성두 영풍 사장(왼쪽)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 9월 19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MBK·영풍 연합은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섰고 고려아연은 추가 지분 매입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19일 고려아연 지분 1.13%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11월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 ‘자유재량 매매(CD, Careful Discretion)’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 1.13%에 달하는 23만4451주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했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지난 10월 14일 완료한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5.32%에 더해 지난달 11일 공시한 장내 매수 지분 1.36% 지분과 이번 추가 지분 확보로 확보한 1.13%를 합쳐서 고려아연의 발행주식 기준 7.82%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MBK·영풍은 33.13%의 고려아연 지분에 한국기업투자홀딩스의 지분과 영풍 측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 0.02%를 모두 더해 고려아연 발행주식 기준 40.97%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자기주식을 제외한 의결권주식 총수 기준으로는 46.7%에 달한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1대주주로서 행사가능 했어야 했던 경영권 등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23일 개최할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MBK·영풍이 지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장내매수를 지속해서 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실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가 11월12일부터 12월18일까지 25일간 총 295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한 행위는 스스로가 시장과 주주,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호도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MBK의 평균 취득단가만 125만원 수준으로, 이달 6일에는 주당 194만원에 1만주를 사들이기까지 했다”며 “이러한 매입 행위는 과거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인 83만원과 89만원에 대해 적정가격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이와 별개로 MBK의 지분 매집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이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이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투기적 약탈자본이자 회장과 대표업무집행자, 주요 주주 등이 모두 외국인으로 알려진 MBK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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