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비주력 사업 매각 후 3대 성장축 투자…실적 반등 노린다

시간 입력 2024-12-29 07:00:00 시간 수정 2024-12-27 15: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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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력 사업부문 매각…현금 유동성 확보
반도체·이차전지·친환경 소재 투자 강화

SKC의 이차전지 소재 투자사 SK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SKC>

SKC가 선제적인 자산 유동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3대 성장축으로 삼은 반도체·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사업의 수익구조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주력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C의 반도체 소재 투자사인 SK엔펄스가 CMP 패드 사업부문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 CMP 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연마해 평탄화하는 소재로, 반도체 집적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해당 사업부문의 양도가액은 3410억원으로, 양도 기준일은 오는 내년 4월 1일이다.

SKC는 지난해 SK엔펄스의 웨트 케미칼(wet chemical) 사업법인 지분 75%와 세정 사업법인 지분 90%를 약 880억원에 매각했다.

또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문을 한앤컴퍼니에 3303억원, SK피유코어를 사모펀드 글렌우드PE에 4024억원에 넘겼다. 올해는 이차전지 소재 투자사인 SK넥실리스의 디스플레이용 FCCL 사업부문을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탈에 양도하기도 했다.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SKC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비주력 사업 매각과 관련해 “재무 건전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C 사옥 전경. <사진=SKC>

비주력 사업을 정리한 SKC는 반도체·이차전지·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적 반등에 나설 구상이다.

우선 반도체 글라스 기판 투자사 앱솔릭스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을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박원철 SKC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앱솔릭스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유지한 SKC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지원부문장이 ISC 공동 대표를 겸임하게 해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 강화를 주도하게 됐다.

SKC의 이차전지 소재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전기차 수요 회복 시점에 맞춰 유럽,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최적화할 구상이다. 최근 SK넥실리스 폴란드 공장은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정책 일환인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TCTF)’ 보조금으로 1950억원을 확보한 만큼, 현지 공장 기반의 산학 협력 및 연구개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SK티비엠지오스톤과 흡수합병을 마무리한 SKC의 생분해 소재 투자사 SK리비오는 베트남에 위치한 PBAT 생산공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공장은 연면적 2만2389㎡ 규모로, SK리비오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인 7만 톤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내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SK리비오는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SKC가 실적 반등을 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C가 2025년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SKC는 지난 2022년 4분기를 시작으로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 3분기에는 6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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