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로 ESS 공략…전기차 충전·태양광 ‘도전장’

시간 입력 2024-12-30 07:00:00 시간 수정 2024-12-29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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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출력 보조에 이어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진출
내년 CES에 참가…타일형 ESS ‘에너지타일’ 선봬
롯데건설 사옥에 시범설치…성능평가 진행중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이온배터리 에너지타일. <사진=스탠다드에너지>

스탠다드에너지가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앞세워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공략에 나선다.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바나듐이온배터리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를 도심 속 전기차 충전기의 보조전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에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에너지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에너지타일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에너지타일은 가로와 세로 각 15센티미터 크기의 타일 형태로 제작된 ESS로, 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이온배터리 셀을 내장하고 있다. 화재 위험성이 없는 데다 작은 셀 단위로 제작이 가능한 바나듐이온배터리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불린다.

특히 바나듐이온배터리의 높은 에너지 효율 및 급속 충·방전이 가능한 우수한 성능은 물론 20년 이상 장기간 운영이 가능하는 점을 활용해 주택, 사무실,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실내 환경 뿐만 아니라 도심 내부 설치도 가능하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재생에너지 피크 저감 및 전기차 초고속 충전 출력 보조, 도시 전철 회생제동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ESS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이 인정돼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전 세계 유수 기업이 첨단제품을 선보이는 CES 2025에서 에너지타일이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에너지타일에 적용된 VIB의 기술력과, 도심형 ESS의 가능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다”며 “CES 혁신상 수상 및 CES 2025 참가를 계기로 VIB가 ESS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바나듐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도심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사진=스탠다드에너지>

스탠다드에너지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의 출력 보조 ESS에 이어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의 출력 보조 ESS로 바나듐이온배터리를 개발해왔다.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인구밀집지역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하이마트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와 연계해 1년 이상 실증을 거쳤다. 해당 기간 중 사고 발생 및 전력망 과부하는 1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VIB ESS의 안전성과 성능이 검증되는 성과를 보였다.

또 VIB ESS는 실내, 실외에도 안전하게 설치, 운용이 가능해 지난 2년간 선박용, 가정용, UPS등 다양한 용도로 적용해 필드에서의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산업부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LPG 충전소 내 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실증’ 건에 대한 실증 특례를 승인받기도 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새로운 전략 방안을 모색하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에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스탠다드에너지와 롯데건설이 롯데건설 본사에 설치한 바나듐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VIB ESS) 및 에너지 타일. <사진=스탠다드에너지>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의 경우, 건물의 외벽에 설치돼 전력생산과 건축 외장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유휴 면적 활용이 가능해 시공 면적이 부족한 도심 건물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화재 위험이 없는 바나듐이온배터리가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가 확대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분산 전력 생산과 건물의 에너지 이용 효율의 제고는 건설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롯데건설과 함께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본사 사옥에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시범 설치하고 성능평가 등을 진행 중이다.

스탠다드에너지 관계자는 “바나듐이온배터리는 안전성과 효율성, 설치의 유연성 등으로 전기 수요 부문에 가장 가깝게 설치할 수 있는 ESS”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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