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실적부진 탈출 고심…“가격경쟁력 확보, 올해 흑자전환 한다”

시간 입력 2025-01-06 21:19:17 시간 수정 2025-01-06 21: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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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지난해 연간 적자 전망
에코프로, 3대 중점 추진 과제 통해 경쟁력 강화
엘앤에프, 기술 리더십 앞세워 고객 다변화 박차

에코프로비엠 포항 공장·엘앤에프 구지 2공장 전경. <사진=각사>

국내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지만, 선제적으로 고객사를 다변화하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생존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8683억원·영업손실 397억원, 엘앤에프는 매출 1조9445억원·영업손실 46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 2분기에 100억원 규모의 흑자를 거뒀지만,  3분기에 4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도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그치면서 연간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엘앤에프도 지난해 1분기 2000억원의 영업억자에서 점차 적자폭을 줄여 나가고 있지만, 출하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적자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이같은 부진을 만회하고 에코프로비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3대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에코프로는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해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니켈을 제련하고 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생산거점을 마련 한다는 구상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 뿐이다”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또한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을 합병, 시너지를 제고하고 R&D 아웃소싱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내재화 하고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에코프로는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엘앤에프 구지3공장.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IR 행사를 개최하면서 회사의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기존 하이니켈 외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고전압 미드니켈·LFP)과 전고체용 양극재 양산 로드맵을 공개했다. 고객사들의 제품 다변화 기조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세계 최초로 46파이용 양극재 양산에 나서는 등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다. 현재 누적 수주잔고가 약 22조원 에 달하는데, 중장기적으로 북미, 유럽 매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엘앤에프는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오는 2027년 총 출하량을 15만톤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오는 2025년 흑자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률 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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