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본사 둔 ‘이타마에 스시’와 판권 계약 체결
1호점 롯데월드타워에 오픈…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개점 검토
외식사업 매출액, 2023년 838억원…전년비 27.1% 증가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이하 SL&C)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일식집 ‘이타마에 스시’를 연다. 회사의 첫 일식 브랜드로, 일본 본사와 판권 계약을 통해 국내에 선보이는 것이다. SL&C는 그간 ‘차이797(Chai797)'로 대표되는 중식 브랜드와 한식 브랜드만 운영해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L&C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일식 전문점인 이타마에 스시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SL&C가 일식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3월 론칭한 ‘호우섬’ 이후 약 4년 만의 신규 브랜드 론칭이다.
이타마에 스시는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는 일식집이다. SL&C는 몇 년 간 신규 일식 브랜드 론칭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이후 자체 론칭 대신 노하우를 보유한 일본 본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타마에 스시의 국내 론칭에 앞서 일본 본사인 ‘이타마에 스시 재팬’은 한국 특허청에 ‘동경수사 이타마에 스시’ 상표를 지난해 6월 출원한 바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이타마에 스시는 2007년 설립됐으며 현재 도쿄 내에 총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L&C는 이타마에 스시를 통해 외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매장 오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SL&C 매출액은 △2020년 303억원 △2021년 432억원 △2022년 659억원 △2023년 838억원을 기록했다.
SL&C는 모던 중식당 Chai797,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 등 중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한식 브랜드로는 한우 등심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체 매장 수는 70여개다.
외식사업은 삼천리ENG의 신사업으로 과거 삼천리그룹 이만득 회장의 셋째 딸인 이은선 삼천리 부사장이 사업 확대를 주도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부사장은 2010년 과장으로 그룹에 입사한 후 2017년 상무, 2020년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미래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SL&C의 대표이사는 신서호 부사장이 맡고 있다.
SL&C 관계자는 “일본 이타마에 스시와 브랜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1호점은 잠실 롯데타워점이며 정확한 오픈 일정은 협의 중에 있고,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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