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4분기 영업손실 2255억…“올해 성장 전환점으로”

시간 입력 2025-01-24 15:26:25 시간 수정 2025-01-24 15: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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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25조6196억원·영업이익 5754억원 기록
4분기 IRA 세액공제 포함한 영업이익 적자로 돌아서
투자 속도 조절, 2024년 대비 20~30% 감축 예정
매출 5~10% 성장 목표…신공장 가동·신제품 출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3년여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수천억 원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반영했지만 적자를 피하진 못했다.

LG엔솔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 25조6196억원, 영업이익 575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1%, 73.4% 줄었다.

4분기 기준으로 LG엔솔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6조45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조14억원 대비 19.4% 줄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4분기 영업손실 2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IRA AMPC 3773억원을 더한 수치다. IRA AMPC를 제외하게 되면 4분기 영업손실은 6028억원으로 늘게 된다.

이창실 LG엔솔 최고재무책이자(CFO) 부사장은 “한 해 동안 북미 지역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유럽 시장 역성장, 메탈 가격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가동률 저하와 신규 공장 초기 양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 확보 △제품 및 기술 리더십 강화 △원가 구조 개선 등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미국 GM 합작법인(JV) 2기, 인도네시아 현대차 JV, 캐나다 스텔란티스 JV 등이 셀 및 모듈 생산을 추진했다. 파우치형 LFP CTP, 고전압 미드니켈, 원통형 46시리즈 신규 제품의 대규모 공급계약은 물론 ESS 사업에서도 북미 전력망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달성했다.

또 오창 에너지플랜트 46시리즈 양산 라인 구축 및 건식전극 파일럿 라인 준비, 고품질 IRA 적격 광물 확보 등 제품 및 원가 경쟁력도 강화했다.

미시간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3공장 전경. <사진=얼티엄셀즈>

LG엔솔은 올해 매출 5~10%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2024년 매출액 기준으로 계산하면 1조3000억원~2조6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추가로 확보할 구상이다.

LG엔솔은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로 배터리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나 스텔란티스 JV, 혼다 JV 등 신규 공장가동과 46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추진할 생산능력(CAPA) 확대 계획은 보수적인 예측에 기반해 유연하게 조절할 구상이다. 생산시설 투자(Capex) 또한 필수적인 투자 외 시급성이 낮은 투자의 집행 시기는 이연시켜 재무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2025년 생산시설 투자는 소폭 감소할 예정이다. LG엔솔의 2025년 CAPEX는 2024년 대비 20~30% 줄어들 예정이다.

LG엔솔은 올해 IRA 세액공제 규모가 북미 신공장 가동 시작 등에 따라 전년 대비 40% 증가한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LG엔솔은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염가 소재 기술 개발과 핵심 원재료 공급망 지분 투자 등 근본적인 재료비 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

미래기술 준비와 사업 다각화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건식전극 기술은 올해 오창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성을 확보할 예정이며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도 연내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외부 전문 기관 및 시장 수요를 종합해 볼 때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용량 기준 20% 중후반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심화되면서 고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선제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온 기업들이 큰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LG엔솔 관계자는 “EV 시장의 경우 당분간 일시적 수요 둔화는 지속되고, 보조금 정책 변경 등 소비자 심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정책 변화도 예상된다"며 "다만 반대로 주요국 내 ‘선진입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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