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익 -2520억원 ‘적자전환’
석유화학 업황 침체 따른 실적 부진 심화

LG화학 청주공장. <사진=LG화학>
LG화학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년 새 60% 넘게 급감했다.
LG화학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48조91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2023년 55조2498억원 대비 11.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영업익은 9168억원으로, 2023년 2조5292억원보다 63.8%나 줄어들었다. 이에 ‘영업익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조534억원에서 5150억원으로, 무려 74.9% 급감했다.
LG화학의 연간 실적이 부진한 것은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쪼그라든 탓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3366억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 13조1348억원 대비 6.1% 줄었다.
영업익과 순이익은 아예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2520억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 2474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LG화학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4분기(-276억원) 이후 5년 만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285억원에서 -8992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LG는 올해도 주요국의 보호 무역 기조 심화와 친환경 정책 변동성 확대 등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역량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지난해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지 재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와 더불어 한계 사업 합리화를 통한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며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는 고성장·고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 가속화, 3대 신성장동력의 내실 강화를 통한 확실한 경쟁 우위 확보, 미래 준비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등 연구개발(R&D) 과제의 사업 가속화 등을 통해 단기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며 “중장기 성장성 또한 견조히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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