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캐즘 한파’ 영업손실 3145억…“재고소진·신차 출시, 상반기 턴어라운드 노린다”

시간 입력 2025-02-11 13:44:46 시간 수정 2025-02-11 1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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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조1103억원·영업손실 3145억원 기록
재고 소진…신차 효과 등 1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

에코프로 사옥.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과 신규 OEM 수주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에 총력을 기울인다.

에코프로는 11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감소한 3조1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314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지재료사업 부문 외부 판매가 증가하고 환경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2% 증가한 6313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213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자회사들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 원을 인식한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올 상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1분기부터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평가했다. 전기차 캐즘 한파가 지속되겠지만, 고객사의 재고 소진과 주요 전동차 메이커들의 신차 출시 효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에서 “딥시크 신드롬은 가격 파괴를 해야만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교훈을 던진 것이다”며 “니켈 등 광물 자원 확보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을 지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올해 헝가리 공장을 준공, 이를 토대로 유럽 내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한 시장 기저효과에 따른 판매량 회복과 함께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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