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주호 투썸플레이스, ‘디저트’ 강화 매장으로 수익성 개선 속도

시간 입력 2025-02-13 17:45:00 시간 수정 2025-02-14 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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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 취임 후 디저트 강화로 수익성 개선
1월말 쁘띠 케이크 가장 많은 ‘광화문점’ 열어…전체 매장 1674개

문영주 대표이사가 이끄는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디저트를 강화한 매장을 늘리고 있다. 문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2023년 이후 디저트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도 다양한 형태의 신규 매장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의 올해 1월말 기준 매장 수는 1674개다. 투썸플레이스의 매장 수는 △2020년말 1329개 △2021년말 1462개 △2022년말 1558개 △2023년말 1641개로 최근 매년 증가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매장 수를 확대하면서 투썸플레이스의 외형도 지속적으로 성장했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익성은 오히려 감소해왔다. 투썸플레이스의 개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405억원 △2021년 372억원 △2022년 219억원을 기록했다.

투썸플레이스의 영업이익은 2023년 문영주 대표가 선임된 후 개선됐다. 2023년 투썸플레이스의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219억원) 대비 19.2% 증가했다. 매출액도 2022년 4282억원에서 2023년 4801억원으로 12.1% 늘었다.

실적 증가의 요인으로 디저트가 꼽힌다. 구원투수로 투썸플레이스에 들어온 문영주 대표는 투썸플레이스의 디저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와 ‘떠먹는 아박(아이스박스)’ 케이크의 캠페인을잇달아 진행하며 MZ세대에게 어필했다. 그 결과 대표 제품 스초생 라인업의 지난해 12월 초 열흘간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디저트를 강화한 신규 매장을 늘리면서 전체 매장 수도 늘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말 문을 연 투썸플레이스 광화문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광화문점은 쁘티 케이크를 가장 많이 선보이는 매장이다. 전면에 배치된 유선형 디자인의 디저트 쇼케이스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의 감성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올해 1월말 문 연 ‘투썸플레이스 광화문점’은 투썸플레이스 매장 중 가장 많은 쁘띠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광화문점 내부에 다양한 케이크들이 전시돼 있다. <자료=투썸플레이스>
올해 1월말 문 연 ‘투썸플레이스 광화문점’은 투썸플레이스 매장 중 가장 많은 쁘띠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광화문점 내부에 다양한 케이크들이 전시돼 있다. <자료=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 자회사였다. 2018년부터 2020년에 걸쳐 지분을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후 2021년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이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했다. 칼라일이 당시 투썸플레이스 인수에 들인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은 거액을 들여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했지만, 인수 후 영업이익이 감소하자 고민이 깊어졌다. 이에 외식업계 전문가로 알려진 문영주 전 비케이알 대표를 2023년7월 영입했다. 비케이알은 ‘버거킹’을 운영하는 회사다. 문 대표는 비케이알 대표에 2013년11월 취임했다. 문 대표가 비케이알 대표가 취임한 후 7년차인 2020년 버거킹의 국내 매장 수는 ‘맥도날드’ 매장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버거킹 매출액은 2013년 2123억원에서 2022년 7574억원으로 9년새 약 3.6배 커졌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는 공백 상권 등을 잘 분석하여 신규 매장을 출점하는 한편, 기존 매장을 개선(리브랜딩)해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형태의 신규 매장을 개발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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