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북미향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 ‘한창’…원가 절감·차세대 배터리 소재개발

시간 입력 2025-03-07 16:26:26 시간 수정 2025-03-07 16: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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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하이드로 퀘벡과 차세대 소재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
인니 사업으로 원가 절감 추진…제련-전구체-양극재 구성
상임고문 유지 중인 이동채 전 회장 “세상에 없는 일 할 것”

에코프로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북미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을 골자로 내후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원가절감을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개발을 지속,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을 확보 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메탈 음극재 파일럿 라인을 오는 2026년 말 구축할 계획이다. 늦어도 2027년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불리는 리튬메탈 음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 밀도를 한층 더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극 소재에 니켈 함량을 늘려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식의 기술 개발이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만큼, 음극 소재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음극 소재와 관련해 흑연을 대체할 후보로 실리콘, 리튬메탈 등이 거론된다. 에코프로는 실리콘보다 리튬메탈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흑연을 사용한 음극재보다 리튬메탈 음극재를 사용할 때,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캐나다에 리튬메탈 음극재 연구 거점을 두고 스케일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캐나다 퀘백전력공사 하이드로 퀘벡(hydro-quebec)과 리튬메탈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리튬메탈 음극재는 흑연 음극재 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데다 얇은 두께가 강점이다. 약 3~15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혈관 중 가장 얇은 모세혈관의 직경이 약 8마이크로미터 인 것과 비교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리튬메탈 음극재의 두께가 얇아지는 만큼, 배터리를 더 얇게 만들 수 있게 된다”며 “크기를 유지한다면 음극이 얇아지는 만큼, 더 많은 양극을 넣어서 용량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가운데, 창업주 겸 전 회장)이 ‘인터배터리 2025’에 마련된 에코프로 전시관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에코프로는 올해 원가 절감부터 차세대 소재 개발까지 캐즘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는 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창업주 겸 전 회장)의 합류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기자들을 만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로서 전체 가족사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많은 조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015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자 배터리 소재 사업을 물적 분할하기로 결단했다. 당시 이 상임고문은 “배터리 소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100이라면 우리가 60~70을 컨트롤해야 한다”며 “나머지 30은 광물이기에 우리가 컨트롤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 대한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에코프로가 힘주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업도 이 상임고문의 역할이 주목된다. 광물을 확보한 중국 GEM과 합작으로 양극재 법인을 연내 설립하고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성 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015년부터 GEM과 전구체 합작법인 설립, 리사이클 기술 이전 등 다양한 교류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2018년 사드 이슈로 한국과 중국간 외교갈등이 불거졌을 때도 이 상임고문은 허개화 GEM 회장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에 이 상임고문의 복귀 시점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 상임고문은 올해 에코프로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세상에 없는 일을 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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