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사회공헌 ‘상상유니브’ 15년 만에 종료…사회책임사업 재편

시간 입력 2025-03-12 07:00:00 시간 수정 2025-03-12 14: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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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종합 커뮤니티 상상유니브, 오는 16일부로 운영 종료
KT&G “상상플래닛·상상마당 사업에 집중"
지난해 12월 론칭한 ‘글로벌 조림 프로젝트’로 환경사업 강화

KT&G가 사회공헌사업인 ‘상상유니브’의 운영을 약 15년 만에 종료하기로 했다. ‘상상플래닛’과 ‘상상마당' 부산 개관 등, 청년지원사업 분야가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상상유니브 사업은 종료 절차를 밟게 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가 상상유니브의 운영을 오는 16일 종료한다. 상상유니브는 KT&G가 오랜 기간 지속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지난 2010년 시작한 바 있다.

KT&G는 ESG경영 확산 기조에 따라 지난해 초 사회책임 전담 조직을 사회공헌실에서 ESG경영실로 개편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왔다. 이어 환경 및 사업 관련 사회책임을 보다 확대하고자 지난해 12월 ‘글로벌 조림 프로젝트’ 론칭 계획을 새롭게 밝힌 바 있다. 이는 사막화와 산림 황폐화 등의 영향으로부터 세계 각지의 산림을 보전하고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상상플래닛, 상상마당, 상상유니브를 통해 전개해 온 청년 지원 관련 사업 분야를 일부 조정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상유니브는 KT&G가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해 온 대학생 종합 커뮤니티다.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수는 100만명 이상이다.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상마케팅스쿨’, ‘상상 블루파빌리온’, ‘상상 빌리지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KT&G는 지난 2015년 상상유니브를 인도네시아로 확대하며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KT&G 관계자는 “상상플래닛, 상상마당, 상상유니브를 통해 전개해 온 청년 지원 관련 사업 분야를 조정하게 됐다”며 “청년 창업과 청년 아티스트 육성 지원에 보다 집중하며 상상유니브는 사업 철수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의 별도 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15억원으로 전년(20억원)비 26.8%(5억원) 줄었다. 앞서 연간 기준으로는 2022년 52억원에서 2023년 39억원으로 25.0%(13억원)감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상상마당 운영 등 직접사업 비중이 높아 단순 후원 성격의 기부금 집행 규모는 매년 소폭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사회책임사업 전체 규모는 연평균 6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G에 따르면 회사의 사회책임사업 전체 규모는 △2021년도 540억원 △2022년도 620억원 △2023년도 679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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