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붙였다…“IDC·신재생에너지 공략”

시간 입력 2025-03-10 20:00:00 시간 수정 2025-03-10 17: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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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미국 등 새로운 판로 개척
베트남 중심으로 LS전선과 시너지
해저케이블·희토류 등 신사업 추진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내부 시설 모습.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데이터센터(IDC), 신재생에너지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의 베트남 케이블 생산 거점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S에코에너지는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10일 LS에코에너지는 주력 시장인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북미 등으로 판로 확대에 나섰다.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망 확충과 신재새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전력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LS-VINA)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STT 페어뷰(Fairview) 캠퍼스’에 MV(중전압) 및 LV(저전압) 전력케이블을 공급했다.

이번에 전력케이블을 공급한 STT 페어뷰 캠퍼스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STT GDC가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건설 중인 시설이다. 완공 시 총 124MW 규모의 IT 용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의 경우, AI·클라우드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3년 약 88억 달러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필리핀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 중이다”며 “LS-비나의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전력케이블. <사진=LS전선>

LS에코에너지는 데이터센터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해 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모회사인 LS전선과 함께 미국에 MV급 알루미늄 전력케이블을 공급키로 했다. 양사가 미국 태양광 EPC 업체에 공급할 35kV급 알루미늄 전력케이블은 총 2500만 달러(약 363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해당 케이블은 캘리포니아, 뉴저지, 인디애나 등 미국 전역의 태양광 발전단지 전력망 구축에 사용된다. 고온·강우·먼지 등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과 안정적인 고전압 전송 성능을 갖춰 태양광 시스템의 신뢰성을 강화한다.

양사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고품질 알루미늄 케이블 개발에 나섰다. 또 미국 정부의 탈중국 정책 기조에 대비해 안전 규격인 UL인증 획득하면서 시장 확대를 도모했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869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7311억원 대비 18.9% 늘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은 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5억원 대비 51.8% 증가했다.

지난해 LS전선과 교차판매(Cross-selling) 전략으로, 양사는 10여 개 해외 생산법인과 각자의 영업망을 활용해 서로의 주력 제품을 판매했다. 올해도 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유럽 시장 내 초고압 케이블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베트남 내 유일한 초고압 생산 거점을 갖춘 LS에코에너지는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강화해 나갈 구상이다. 지난달 27일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 Vietnam) 그룹의 자회사 PTSC와 해저케이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PTSC는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전력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 희토류 사업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 국내연구기관들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18%(2,200만톤)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베트남 광산 업체와 직접 계약한 LS에코에너지는 올해 500톤의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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